남을 배려하는 주차습관 필요

<임종인 광주지방경찰청 1기동대>
 

평소 순찰을 하다 보면 가장 시민들에게 많이 받는 민원이 바로 불법 주차에 대한 불만이다. 그도 그럴 것이 몰상식하게 주차한 차량들 때문에 곤혹스러웠던 경험이 누구나 한두 번은 있을 것이다.

불법주차는 운전자들이 저지르는 가장 쉬운 잘못일 것이다. 이러한 작은 잘못이 어떤 위험한 상황을 유발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게다가 불법 주차 차량으로 위급한 상황에서 구급차가 제때 환자를 이송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근처 불이 날 경우 소방차가 공간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평상시 주차공간에서의 주차도 항상 매너를 지켜야 하는 기술이다. 자신에게 할당된 주차 공간에 맞춰서 차를 세워야 한다. 본인이 편하고자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바람직하지 않다.

주차를 마치면 사이드미러를 접어 놓는 것이 공간 확보에 도움이 되어 서로에게 이익이 될 수 있다. 도로변 주차장에 주차할 때는 갑자기 제동을 걸지 말고 비상등을 켜면서 수신호와 함께 지나는 차에 자신의 의사를 확실히 표현해야 한다. 또한 요즈음은 좁은 주차 공간 때문에 겹주차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본인의 연락처를 남기는 것은 기본 매너이다.

운전자의 주차를 보면 그 사람의 인격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남을 생각하고 양보하고 배려하는 주차 습관으로 선진국 시민의 자세를 보여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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