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합병증 감소 치료 물질 발굴

지스트 일리엄스 교수팀…합병증 완화 효과

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GIST)연구진이 당뇨 합병증을 줄이는 새로운 치료제 후보 물질을 발굴했다.

30일 지스트에 따르면 다런 윌리암스 지스트 생명과학부 교수(사진)팀은 트리아진계 화합물인 ‘이노블록’을 당뇨병을 유발한 실험 쥐에 투여한 결과, 고혈당 증상 억제와 함께 당뇨병으로 인한 심장, 신장, 간 조직의 세포자살 및 섬유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이노블록은 근육세포로 포도당 흡수를 촉진하는 화합물로, 윌리암스 교수에 의해 당뇨병 치료 후보 물질로 개발됐다. 연구팀은 이 물질의 작용 메커니즘을 규명하기 위해 결합 표적 단백질을 분리한 결과, 포도당을 분해해 에너지를 얻는 물질대사인 해당과정에 관여하는 효소인 ‘이놀레이즈’와 결합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노블록은 이놀레이즈의 해당과정 관련 기능이 아닌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는 ‘전사 억제자’ 기능을 촉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윌리엄스 교수는 “당뇨병이 지속하면 혈관 조직, 신경 조직, 신장 등 여러 조직과 장기에 손상을 유발해 생명을 단축하는 다양한 합병증이 수반된다”며 “이노블록은 당뇨병 증상인 고혈당, 고지혈증의 개선과 더불어 세포자살 억제 및 항염증, 항섬유화 작용을 나타내 새로운 치료 후보 약물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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