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 차량만 노려 고의사고‘꽝’

전직 조폭 등 보험사기 일당 적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가로챈 전직 조직폭력배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30일 일방통행로에서 고의로 사고를 내고 다친 것처럼 속여 보험금을 타낸 혐의(사기)로 전직 조직폭력배 행동대원 김모(25)씨 등 12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5년 10월22일부터 지난해 4월27일까지 광주 광산구 월곡동 우체국 앞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하는 차량들을 대상으로 자신들이 몰던 차를 들이받는 수법 등 7차례에 걸쳐 3천650만원의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렌터카를 빌려 4, 5명씩 탑승하고 있다가 역주행 차량만 골라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교통법규 위반 차량과 사고가 나면, 무과실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생활비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며 “선량한 보험 계약자들이 피해를 보는 사례가 없도록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정종욱 기자 jj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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