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시각으로 광주를 디자인한다

쿠니요시 나오유키, 3일부터 5일간 광주 찾아

문화전당권 보행네트워크 구축 방안 등 모색

광주광역시 도시디자인 자문관인 일본 요코하마 시립대 쿠니요시 나오유키(Kuniyoshi Naouki) 교수가 3일부터 5일간 광주 도시디자인사업 현장을 찾는다. 이번 방문은 다섯 번째다.

쿠니요시 교수는 이번 방문 기간에 문화전당주변 보행네트워크 구축 등 올해 광주시가 추진하는 도시디자인 관련 사업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 마련하기 위해 6차례 자문회의를 주재하고 직접 현장도 방문할 예정이다.

쿠니요시 교수는 지난해 10월 방문 당시 광주시가 추구해야할 도시디자인 발전방향으로 사람(Human)과 역사(History), 문화(Culture), 자연(Nature), 기술(Technology)을 핵심요소로 한 ‘창조적인(Creative) 도시, 즐거운(Enjoyable) 도시 만들기’를 제시하고 이를 토대로 광주의 역사와 문화적 배경을 담은 문화전당권 보행네트워크 구축의 필요성과 국제도시디자인포럼 추진을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일방적인 자문을 탈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자유토론하고 현장을 답사하며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지난 2월 도시계획, 도시디자인, 문화예술, 역사 분야 교수 등 전문가와 건축사, 시 담당 공무원 등으로 워킹그룹을 구성했다.

이번 6차례 자문회의는 쿠니요시 교수와 워킹그룹이 문화전당 주변 보행네트워크 구축에 대해 심도있는 연구와 논의를 하는 자리로, 이 자리에서 모아진 의견은 오는 10월 열리는 도시디자인포럼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쿠니요시 교수는 현재 요코하마시립대 명예교수로, 40년간 요코하마시의 공무원으로 도시디자인 업무만 담당한 실무 전문가다. 그는 시민을 주체로 한 일관성 있는 도시디자인 정책을 통해 ‘미나토라미라이 21’, ‘창의도시 요코하마’, ‘요시다 신고’, ‘바샤미치’ 등 도시디자인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보고 싶고, 배우고 싶은 요코하마를 만들었다.

한편, 시는 매력적인 도시환경 조성 등 문화도시로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5년 11월 쿠니요시 교수를 도시디자인자문관으로 위촉해 지난 1년간 금남로 보행환경개선사업, 광주호 주변 생태타운조성사업 등 8개의 굵직한 광주시 현안사업에 대해 자문을 받은 바 있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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