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의인 김국관 선장, 장학금 기부

제707 현진호 선주 김선(남편 김국관 선장)씨는 3일 신안군청을 방문해 LG의인상에서 받은 상금을 신안군장학재단에 기부했다.

김 선장은 지난 2월 22일 진도 해상에서 조업하던 중 해경으로부터 인근 해역 어선에 화재가 발생해 선원들이 바다에 빠졌다는 연락을 받고 자신의 조업하던 그물을 포기하고 사고 어선 선원 7명을 구조했다.

그물 수리비 등 명목으로 받은 상금으로 구조에 헌신해준 선원들에게 격려금을 지급하고 남은 상금 전액을 신안군 인재육성에 써달라며 흔쾌히 기부에 나섰다.

김 선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꿋꿋하게 공부하는 후배들이 지역을 빛내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을 되고자 장학금을 기부했다”고 말했다.

고길호 신안군장학재단이사장은 “의로운 일을 해낸 김선장님과 같은 분이 신안군에 있어 군민의 한사람으로써 자랑스럽고 뿌듯하다”며 “신안군의 일꾼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