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투병 끝에 66세를 일기로 9일 별세한 배우 김영애에 대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제작자인 심재명 명필름 대표는 이날 트위터에 "정말 아름다우셨던, 명배우 김영애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함께 영화할 수있어서 참으로 영광이었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자신이 제작한 영화이자 김영애가 출연한 영화 '카트'(2014)의 스틸 사진을 게재했다. 김영애는 2012년 췌장암 완치 후 출여한 이 영화에서 20년간 청소원으로 살아온 순례 역을 연기, 비정규직 현실을 실감나게 그린 바 있다.

작곡가 겸 가수 주영훈은 "매주 교회에서 뵐때마다 반가워 해 주시고 특히 저희 딸들을 특별히 예뻐해 주셨는데. 늘 건강 좋아지고 있다고 하셨는데.이렇게 빨리 떠나시다니요"라고 안타까워했다. "너무도 안타깝고 또 많이 슬픕니다.부디 하나님 곁에서 편히 쉬십시오"라고 덧붙였다.

김영애와 사돈 지간으로 알려진 래퍼 조PD도 트위퉈에 "너무 고된 생이 었습니다. 이제 편히 쉬십시오. 그 순수한 열정 잊지 않겠습니다. 사돈 어르신 가장 아름다우셨던 그시절의 모습으로 기억하겠습니다"라고 애도했다.

영화 '변호인' 등에서 김영애와 함께 연기한 배우 조민기는 인스타그램에 "'배우'가 얼마나 아름다운 수행인지 묵묵히 삶으로서 보여주신 선배님. 이제는 아무런 고통없고 병마없는 곳에서 더 멋진 모습으로 계시리라 믿습니다. 내내 간직하겠습니다"라고 추모했다.

이날 오후 방송된 MBC TV 연예 정보 프로그램 '섹션TV 연예통신'의 MC인 김국진과 임지연도 김영애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유작으로 남은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제작진과 출연 배우들 역시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 김영애는 지난해 췌장암이 재발, 투병 가운데서도 이 드라마에 촬영해 관계자들에게 에게 감격을 안겼다.

네티즌들도 "월계수 거의 끝나갈무렵. 안나오시길래 재발이 된 건가 걱정했었는데. 넘안타까운 소식이네요", "어머니 같이 자상한 연기로 눈물을 주셨는데 오늘 눈물이 나네요. 좋은데 가셔서 아프지 마시고 행복하게 사세요" 등의 추모글을 남겼다.

김영애는 이날 오전 10시58분께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췌장암에 따른 합병증으로 별세했다. 빈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11일, 장지는 분당 메모리얼 파크.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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