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 ‘매각 중단’ 상경 투쟁

“고용보장되지 않은 중국 업체에 매각 중단” 촉구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 관계자들이 금호타이어 매각과 관련해 고용보장이 없는 매각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제공

금호타이어 노조가 고용보장을 담보할 수 없는 해외 기업의 매각 중단을 촉구하는 서울 상경 투쟁을 벌였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매각 중단을 강력히 촉구했다. 노조는 “채권단인 산업은행이 추진하는 금호타이어 매각은 전 구성원의 고용 보장을 담보할 수 없다”며 이번 매각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더블스타가 2년 고용 보장을 약속했지만 믿을 수 없고 제2의 쌍용차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산업은행은 고용 보장이 되지 않는 매각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노조는 “노동조합의 요구가 확인되지 않는 상태에서 산업은행이 계속 매각을 추진한다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지난달 28일 산업은행을 방문해 고용 불안을 들어 더블스타와 박삼구 회장 모두에 대한 매각 중단을 요구하기도 했다.
/정응래 기자 je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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