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단편 애니메이션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상영회가 열린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은 국내 단편 애니메이션 우수작 상영회 '콕! 애니(KOC! ANI)'가 오는 21∼23일 서울 중구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개최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2011∼2015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콘진의 제작지원을 받은 작품 중 19편을 ▲비트윈(Between): 너와 나의 사이 ▲뷰(View): 세상보기 ▲올드 벗 뉴(Old but New): 변주 등 세 가지 테마로 나눠 상영한다.
대표적인 상영작들로는 영화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연출한 단편 애니메이션 '창', 한국의 '신카이 마코토'로 불리는 한지원 감독의 옴니버스 애니메이션 '생각보다 맑은'에 수록된 단편 '학교 가는 길' 등이 있다.
이 밖에 지난해 미국 아스펜 국제단편영화제에서 애니메이션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호주 멜버른 국제영화제에서 애니메이션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강민 감독의 '사슴꽃'과 영국 포일영화제 경쟁부문에서 베스트 애니메이션상을 받은 김성민 감독의 '그린라이트'도 상영될 예정이다.
세계 4대 애니메이션 영화제인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영화제에서 2014년 그랑프리를 수상한 정유미 감독의 '연애놀이', 2015년 아카데미 시상식 애니메이션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오수형 감독의 '댐 키퍼(The Dam Keeper)' 등 제작지원작 외에 국내 우수 단편 애니메이션 8편을 모은 '우수 단편선'도 마련된다.
이번 행사 중에는 전 픽사(Pixar) 애니메이터인 오수형 감독의 오픈토크를 비롯해 감독들이 관객과 대화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23일 폐막행사에서는 상영작 중 최우수 작품을 선정해 '콕! 프라이즈(KOC! PRIZE)'를 수여한다. 수상 감독에게는 22∼23일 일반상영 입장료 수익을 창작지원금으로 지급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