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세월호가 인양된 전남 목포신항에서 현장관계자들이 본격적인 수색작업에 앞서 고가작업차를 이용한 선체점검작업을 하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세월호의 선체 영상 촬영과 장애물 제거 작업 중 안경 1점과 손가방 1점을 발견했다.

현재 해수부는 코리아쌀베지, 방역 업체 등과 함께 선체 외부세척, 워킹타워 설치, 우현 선측(천장) 안전 난간 설치, 선내 방역, 위해도 및 안전도 검사 순으로 작업을 실시 중이다.

해양부는 12일 "장애물 제거 작업 중 오전 10시 20분에 안경 1점, 오후 4시에 화장품으로 추정되는 내용물이 담긴 손가방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12일 현재 뼛조각은 20점, 유류품은 104점(인계 2점)이 발견됐다. 앞으로 세척 작업과 방역 작업 등이 진행되면 내부 진입이 실시 돼 유류품은 더 많이 발견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해수부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육상 거치 이후 본격적인 외부 세척에 들어가기 전에 선체 외부의 장애물 제거 작업을 실시했다. 세척수가 해양에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는 시설도 설치하기 시작했다.

13일부터는 선체 부분 2개조와 객실부분 2개조가 세월호 상부부터 세척을 시작할 전망이다. 선체 외부 세척은 15일까지 진행된다.

이후 15일부터 크레인을 이용해 객실부와 선수부 진입로 근처에 워킹타워 2대도 설치한다. 워킹 타워를 직립으로 설치한 후 진입이 가능한 개구부를 설정해 통로용 발판을 설치한다.

▲ 12일 세월호가 인양된 전남 목포신항에서 현장관계자들이 본격적인 수색작업에 앞서 고가작업차를 이용한 선체점검작업을 하고 있다.

천장 부분을 통한 내부 진입을 위해서 우현 선측에 안전 난간도 설치한다. 대형 크레인과 장비 이동용 지게차, 용접장비, 안전 난간 설치용 자재를 이용해 1m 높이의 안전 난간을 설치한다. 난관에 그물망을 설치해 그 곳을 통해 작업자가 빠지는 일을 방지한다.

세척이 어느정도 끝나면 선내 방역도 진행한다. 방연 전문 회사가 투입 돼 선체 하부 개구부를 통해 소독제를 부리고 고가 작업차를 동원해 중부 창문 등 개구부에 분무한다.

16일에는 위해도와 안전도를 검사한다. 안전보건공단도 합류해 산소농도측정기와 유해가스감지기를 통해 선내 작업 환경을 조사한다. 또 선내 진입 후 육안 검사를 실시하고 계측장비, 드론, 다관절 산업용 내시경도 투입해 확인 작업을 실시한다.

한편 해수부는 이날 오후 1시50분부터 3시30분까지 침몰 해역에 대한 수중 수색을 실시했으나 유류품 발견 등 특이 사항은 없었다. 또 이날 1-1 구역에 대해 수중 수색을 마치고 2-1구역 수색에 착수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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