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에 국내 최대 축산물 유통센터 들어선다

농협, 사업비 610억 들여 혁신단지에 2019년까지 건립

“최첨단 위생설비·친환경시스템 도입…양질의 식육 공급”

전남 나주에 이르면 내후년 국내 최대 규모의 축산물종합유통센터가 들어선다.

13일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부문에 따르면 농협은 오는 2019년까지 나주에 610억 원을 투입해 복합단지와 축산물종합유통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농협은 국내 축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소비자에게 위생적인 축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2019년 준공 예정인 나주축산물종합유통센터는 호남지역의 축산물 유통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농협은 지난해 나주혁신사업단지 내 부지 7만1천139㎡(약 2만1천520평)를 매입했다. 또 나주축산물종합유통센터의 신축·이전 추진을 위해 전남도·나주시와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골자로 하는 투자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올해 2월에는 설계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착공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신축 나주축산물종합유통센터가 들어설 나주혁신산업단지는 총면적 178만5천120㎡(54만 평)으로, 나주시 동수동에 위치해 서해안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에서 가까운 교통의 요지로도 꼽힌다.

나주축산물종합유통센터는 위생과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관리에 초점을 맞춰 친환경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폐기물 감축 및 혈액처리 신공법 도입으로 환경 오염을 방지하고,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자원 절약형 시스템을 도입한다.

최첨단 위생설비를 도입해 축산물을 깨끗하게 취급하면서,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양질의 식육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농협은 나주축산물종합유통센터에서 생산된 지육의 품질 향상과, 이를 통한 경락가격 상승 및 출하 물량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사업의 조기 안정화와 부분육 가공공장의 효율적인 운영으로 정부에서 추진 중인 부분육 유통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또 호남권 거점 도축장으로서 나주지역의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살리기에 일조한다는 설명이다.

농협 관계자는 “축산물 유통구조를 단일화해 신뢰도와 위생 안전성을 확보하고, 물류비용 절감을 통해 질 좋은 국내산 축산물을 알뜰하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ky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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