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군이 중장기적으로 아시아에서 제일가는 수산물 양식 수출 전진 기지로 조성될 전망이다./진도군 제공
진도군, 아시아 최고 수산물 수출 전진 기지로 조성

장자도 그룹-진도어업그룹 MOU

장자도 그룹 자문위원회 위촉식도

전남 진도군이 중장기적으로 아시아에서 제일가는 수산물 양식 수출 전진 기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진도군은 “적조가 발생하지 않는 청정 진도 해역에서 중국 장자도그룹과 진도군이 함께 손잡고 해삼 등 대규모 수산물 양식을 본격 시작, 중국 등 전세계에 수출할 계획이다”고 16일 밝혔다.

중국 장자도그룹 오후강 총재 등 최고 경영진과 이동진 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 13일 군청 상황실에서 ‘장자도 그룹↔진도어업그룹 MOU 체결’과 ‘장자도 그룹 자문위원회 위촉식’을 각각 개최했다.

장자도그룹과 MOU를 체결한 어업그룹은 진도군에서 생산된 전복, 해삼 등의 수산물을 수출하는 전문 업체이다.

이날 오후강 총재(중국 장자도그룹)는 “장자도 그룹은 어민들의 회사이다”며 “진도 어민들의 협조와 참여, 이해를 바탕으로 청정 해역에서 생산되어 품질이 우수한 진도산 수산물이 장자도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중국, 대만, 싱가포르 등의 직판장에서 판매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중국 수산물 최대 기업인 장자도 그룹이 진도군에 투자를 해 결실이 나타나고 있다”며 “서로 상생하고 협력하면 어업 발전과 어민들의 소득 증대 등 진도 수산 산업의 한 단계 도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진도군과 중국 장자도그룹은 지난 2010년 업무 협약을 체결한 후 장자도그룹한국(주)과 해삼종묘생산장을 각각 설립하고 해삼종묘를 생산, 조도면 대마도 해역에 지난 2016년 씨뿌림을 실시했다.

오후강 총재 등 중국 장자도 그룹측 관계자들은 지난 12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조도면 해역과 물김 위판장, 조미 김 생산업체 등 방문, 전복과 해삼 등 진도산 수산물의 수출 가능성 등을 협의했다.

한편 중국 장자도 그룹은 전세계 17개 지사와 260여개 대리점을 운영하며, 직원 4천여명에 연 매출 5천억원 이상을 올리고 있는 중국 최대 수산분야 기업이다.

진도/하강수 기자 hg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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