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50t 쓰레기더미에 사는 위기가구 지원

전남 영암군 영암읍은 최근 집 안팎으로 쓰레기를 쌓아 놓고 사는 할머니집을 찾아 쓰레기 수거작업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영암읍 맞춤형복지팀이 해당 가구를 발견한 것은 지난 3월말께 주민들이 악취가 난다면서 민원을 제기해 조사에 나섰다.

방문 당시 할머니는 이불과 옷, 쓰레기가 가득 찬 안방에 몸만 간신히 누울 정도의 공간에 누워있었으며, 집안 뿐 아니라 집 입구 300평 정도의 공간에 쓰레기를 방치하면서 비위생적인 환경에 노출돼 본인은 물론 주변 주민에게 피해를 주고 있었다.

이날 작업은 영암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주민자치위원회, 문예체육행사추진위원회, 해군3함대사령부, 영암군 희망복지지원단, 보건소, 영암읍사무소 직원 등 50여명이 봉사에 참여해 포크레인 1대가 동원돼 50t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영암읍 관계자는 “이번 쓰레기 수거 활동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영암군 희망복지지원단과 연계해 할머니와 같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며 “현장행정을 더욱 강화해 복지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암/조인권 기자 ci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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