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예술의 섬 연홍도 꾸미기 ‘구슬땀’

향우회·칠순잔치 찬조금 등

500만원 모아 나무 식재

전남 고흥군은 고흥관광 2천만 시대로의 도약을 위해 연홍도 주민 60여 명이 섬 지역 산책로 일원에 동백나무 150주, 철쭉나무 4천주 심기에 구슬땀을 흘렸다고 18일 밝혔다.

연홍도 주민은 향우회, 칠순잔치 찬조금 등을 모아 마련한 500만 원의 마을공동자금으로 나무를 구입해 자발적인 섬 가꾸기에 동참했다.

김길곤 연홍도 가고싶은 섬 추진위원장은 “주민들이 발 벗고 나서 한마음으로 마을을 위해 스스로 나무를 심어 모두 뿌듯해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아름다운 연홍도가 고흥관광 2천만 시대로 향하는 데 일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홍도는 지난 2015년 전라남도 ‘가고싶은 섬’으로 선정돼 산책로 조성, 미술관 리모델링, 마을아트 디자인 및 조형물 설치 등 예술의 섬으로 변해 가는 중이다.

올해 펜션공사에 본격 착수해 내년도 사업 마무리를 목표로 섬 가꾸기에 한창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미술섬으로 재탄생하는 연홍도는 섬 곳곳에 공공미술 작품이 100점 이상이 전시돼 있으며, 오는 5월 13일 관광객을 대상으로 ‘연홍도 여는 날’ 행사를 갖는다.

고흥/장만우 기자 jm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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