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 대성농원 박정기씨가 ICT활용을 통해 블루베리 생산비 절감을 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전남도농업기술원 제공

<생산비 절감 선도농가를 찾아서> 8.대성농원 곡성군 박정기씨

“ICT활용 기반 고품질 블루베리 생산”

품질향상·노동력·경영비절감 ICT 시설 도입

다겹보온커텐 설치 전기온풍기 대체 경영비 절감

매출은 기존 2천만원서 현재 8천만원으로 ‘껑충’

“블루베리 가공상품 개발·체험에 유치 힘쓸 터”

“ICT(정보통신기술)활용을 바탕으로 한 블루베리 조기재배를 통해 인근 농가들의 생산비 절감과 품질 향상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전남 곡성군 오곡면 침곡리 산 123-4 부지서 대성농원을 운영하고 있는 박정기(49)씨는 지난 1991년 군 전역 후 부친의 사업을(식당)을 돕기 위해 고향에 정착하게 됐다.

박씨는 부친의 가게에서 은어(민물고기)와 토종닭을 키우던 중 인접에 있던 산(현 대성단감농원)을 구입해 현재의 대성농원을 개원하게 됐다.

박씨는 지난 1992년에는 단감과 대봉을 위주로 식재했으며 과수의 특성상 수확기간(소득창출)이 너무 길어 경제적인 면을 극복하고자 추가로 1995년까지 한봉을 150통 정도 키워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어느 정도 극복하게 됐다.

하지만 박씨가 단감과 대봉을 주 품목으로 1만2천여평의 농장을 운영하기란 어려움이 있었다.

박씨는 지난 2007년 곡성군 오곡면에서 블루베리를 새로운 틈새 작물로 도입하면서 곡성지역에 잘 적응하는지 시장성은 어떤지, 보기 위해 오곡면 품목별 작목반장(11명)이 먼저 시범적으로 재배하기 시작한 후 본격적으로 단감농장을 접고 블루베리 재배면적을 확대해 갔다.

박씨는 블루베리 조기 출하에 따른 가격안정과 연중출하를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조기생산을 위한 시설재배를 도입했다.

박씨는 지난 2007년 노지에 600평(노스랜드·듀크외 20종)을 식재했으며, 2010년도에 무가온 하우스 2천㎡(스파르탄·코린스·브리짓다)을 식재했다.

지난 2011년 가온하우스 2천㎡(오닐·스타·레가시·페트리어트)을 조성했지만 노지재배 홍수 출하기(6월~7월) 가격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가온하우스는 저온요구도가 높은 북부하이부쉬 품종이 혼종 돼 조기출하에 어려움이 겪기도 했다고 박씨는 밝혔다.

박씨는 노지 재배 블루베리가 6월과 7월 홍수출하로 인해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됨에 따라 시설 조기재배 면적을 확대했으며, 연중출하를 위해 래빗아이계통인 만생종 품종을 추가로 식재했다.

여기에다 박씨는 가온재배의 경우 저온요구도가 낮아 조기 가온재배에 적합한 남부하이부쉬 우수품종으로 갱신, 출하기를 앞당기고 품질향상과 노동력·경영비절감을 위해 ICT 시설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박씨의 ICT활용하기 전 블루베리 매출액이 2천만원에서 현재매출액 8천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이밖에도 박씨는 지난 2015년 체험·가공장(40평)을 신축해 블루베리 가공상품 개발·체험에 유치에도 힘쓰고 있다.

박씨는 “남부 하이부쉬계통 신품종으로 갱신 중에 있으나, 새로운 신품종이 지속적으로 나와 품종 선택에 어려움이 있으며, 조기출하 농가 확대와 출하규격 상향으로 시장의 요구에 맞추기 위해 전정법, 출하규격 등을 꾸준히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블루베리 전용하우스를 지어 신품종 묘목을 식재하고, 다겹보온커텐을 이중으로 설치하고 열원을 기존 경유난방기에서 전기온풍기로 대체해 경영비를 더욱 절감 할 계획이다고 박씨는 밝혔다.

박씨는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생 블루베리를 출하하고 11월부터 2월까지는 냉동 블루베리를 판매해 연중 출하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블루베리 고정고객 확보를 늘리며, 블루베리 전문 농장으로 변신 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박씨는 “블루베리 체험·가공으로 부가가치를 높이고, 고객 유치에 활용 할 계획이다”며 “앞으로 대성단감농원이 아니라 대성베리팜으로 불리울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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