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민 진도발전연구소장 지역민 설문조사 결과

“진도발전 최우선 투자분야는 농축수산”

세월호 인양후 팽목항 주변이나 안전체험관에 둬야

한기민 진도발전연구소장 지역민 설문조사 결과
 

전남 진도군민들은 진도발전을 위해 올해 최우선적으로 투자해야 할 분야로 농축수산을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지역경제분야가 차지했다. 세월호 인양 조사후 대응 방향에 대해서는 팽목항 주변이나 신축할 안전체험관에 영구보존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기민<사진) 진도발전연구소장은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2개월간 진도군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0일 밝혔다.

600명에게 우편물을 보내 120명(응답률 20%)으로부터 응답을 받은 이번 조사에서 우선 올해 우선적으로 투자해야 할 분야 2가지를 선택해 달라는 질문에 대해 지역민들의 30%가 농축수산분야를 꼽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지역경제분야가 전체의 22.5%로 2위였으며, 사회복지보건분야(15.8%), 문화체육관광분야(10.8%), 교육분야(9.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농축수산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을 확대해야 할 사업으로는 농축수산업 환경개선사업 확대가 전체의 57.5%인 6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브랜드 개발 및 홍보가 18.3%(22명)로 뒤를 이었다. 고부가가치 특화사업 개발 15%(18명), 영농교육확대 및 농민단체 활성화 6.7%(8명) 등의 순이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우선 투자해야 할 분야로는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전체의 54.2%인 65명으로 가장 많았고, 청년 및 중장년층 취업 알선이 21.6%(26명)로 뒤를 이었다. 전통시장 시설정비와 활성화프로그램 개발 20%(24명), 영세기업 지원 확대 4.2%(5명) 등이었다.

사회복지분야 우선 지원 사업으로는 청소년 보호 및 육성이 전체의 49.6%인 52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노인복지증진사업으로 32.4%(3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영유아 및 아동복지증진사업 15%, 저소득층 등 소외계층 지원 11.6%, 여성복지 및 다문화가정 사업 1.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문화관광체육 진흥을 위해 우선 투자해야 할 분야로는 관광자원 개발이 전체의 75.8%(91명)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체육시설 확충 9.2%, 문화예술행사 지원 8.3%, 지역축제 예산 확대 5%, 문화예술기반 조성 1.7% 등의 순이었다.

인재양성을 위해 최우선 지원해야 할 사업으로는 진학과 취업을 위한 신규 사업이 전체의 66.6%(80명)로 가장 많았으며, 기존 사업의 양적·질적 확대가 14.2%(17명)로 뒤를 이었다. 교과목 외 문화예술 창의 프로 개발 8.4%, 교육복지사업 5.2%, 외국어능력 강화사업 1.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세월호 인양후 대응 방향에 대해서는 전체의 70.8%인 85명이 팽목항 주변이나 신축할 안전체험관에 영구보존해야 한다고 응답, 다수를 차지했으며, 인양후 진도군에 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의견은 24.2%(29명)였다.

국도 18번 포산∼서망 확장사업에 대해서는 전체의 87.5%인 105명이 4차선으로의 계획 변경을 선호했으며, 현재대로 2차선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은 9.2%(11명)에 그쳤다.

한 소장은 “이번 조사 응답률이 20%로 다소 낮은 편이긴 하지만 진도발전방향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었고 특히 세월호 인양후 대응 방향에 대해서도 진도인들의 의견을 읽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이 자료를 토대로 진도발전에 대한 방향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진도/하강수 기자 hg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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