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보건환경연구원, 명품 지하수 관리 나서

화순 이십곡 마을상수도 등 10곳 지정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이 먹는물로 이용하는 지하수 가운데 수질이 우수한 10곳을 ‘전남도 명품 지하수’로 지정해 관리에 나섰다.

전남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년간 수질이 우수하고 수심이 깊으며 수량이 풍부한 지하수를 찾아 3차에 걸친 조사와 미네랄 및 기능성 성분 함유량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10개 지점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지정된 10개 지점은 화순읍 이십곡, 순천 황전면 용서, 영암 금정면 봉황동, 화순 이양면 내촌, 담양 대덕면 상갈, 곡성 목사동면 용봉2, 구례 토지면 머리, 마을상수도 7곳과 민방위 비상급수로 장흥읍 1곳, 사회복지시설로 광양노인복지센터, 개인 지하수로 담양군 용면 1곳이다.

조사 결과 면역력 강화 등 약리효과를 지닌 게르마늄 함유량은 화순 이십곡(0.60 μg/L), 내촌(0.45 μg/L), 영암 봉황동 마을상수도 (0.32 μg/L)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혈압을 안정화하고 신경계 치료 효과가 있는 리튬은 순천 용서 소규모 급수시설(103.76 μg/L), 장흥 민방위 비상급수(99.22 μg/L)가 높았다. 구례 머리 소규모급수시설(0.81 mg/L), 담양 용면 개인 지하수(1.21 mg/L)는 치아 우식증, 치주염 방지에 도움을 주는 불소가 다량 함유된 것으로 조사됐다.

박종수 전남보건환경연구원 수질분석과장은 “수질이 우수한 마을 상수도 등을 홍보해 귀농·귀촌 인구 유입 자료로 활용하고, 철저한 수질관리로 명품 지하수 보호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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