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와 함평군 등 5개 시군은 최근 전남지역에 친환경 부표 제조공장 건립 등 5개 기업과 총 381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함평군 제공
완도서 친환경 부표 제조공장 등 5개 기업 MOU

5개 시군에 381억 투자

242명 신규 일자리 창출

전남도와 함평군 등 5개 시군은 최근 전남지역에 친환경 부표 제조공장 건립 등 5개 기업과 총 381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른 일자리 창출 규모는 242명이다.

이날 완도군청에서 가진 협약식에는, 심기형 우성화학㈜ 대표, 최경철 ㈜지엘케이 대표, 정윤균 ㈜윤희 회장, 안광석 ㈜비전랜드 전무, 현해성 ㈜오케이바이오 대표, 이낙연 전남도지사, 신우철 완도군수, 안병호 함평군수, 김준성 영광군수, 이기춘 나주부시장, 안병옥 강진부군수 등 60여 명이 함께 했다.

협약을 체결한 우성화학㈜은, 광주 하남산단에 있는 터널식 전복양식용 쉘터(전복집) 제조공장을 부지확장과 물류비 절감 등을 위해 완도로 이전하게 된다.

완도 해양생물농공단지 1만 3천223㎡의 부지에 70억 원을 투자해 내년 말까지 수산양식 기자재, 친환경 부표 제조공장을 건립하게 된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50명의 새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지엘케이는 올해말까지 52억 원을 투자해 광주 첨단산단에서 운영 중인 친환경 수축필름 제조공장을 동함평산단 8천078㎡의 부지로 이전하게 된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16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된다.

이곳에서 생산된 필름은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제품으로 종이 포장지보다 40%정도의 원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희는, 지난 2011년부터 영암에서 화학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신안 천일염을 사용하는 젓갈 제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신시설을 갖춰 해썹(HACCP) 인증으로 대기업과 홈쇼핑 등에 납품하기 위해 영광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

영광 대마산단 5천155㎡의 부지에 69억원을 투자해 금년 말까지 젓갈류, 된장, 고추장 등의 제조공장을 건립하게 된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60명의 새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앞으로 복을 이용한 다양한 웰빙식품도 함께 개발하여 해외시장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비전랜드는, 서울에 본사를 둔 염색가공 전문기업으로 지난 ‘15년부터 나주에서 자체 천연염색 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천연염색 사업화를 시도하기 위해 안산의 천연염색 공장을 나주로 이전하게 된다.

나주 일반산단 1만 3천223㎡의 부지에 105억원을 투자해 내년 말까지 천연염색 원단(직물, 편물) 제조공장을 건립하게 된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66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된다.

㈜오케이바이오는, 광주 첨단산단에서 기존 스티로폼 부표보다 부력과 내구성 등이 우수한 고강도 플라스틱(PP) 소재의 친환경 부표를 개발하여 특허출원을 거쳐 시제품 생산을 완료한 기업이다.

대량양산을 위해, 강진산단 1만 3천222㎡의 부지에 85억 원을 투자해 내년 말까지 친환경 부표, 수질정화제 등의 제조공장을 건립하게 된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50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된다. 앞으로 폐 부표를 수거해 재활용 공장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이낙연 도지사는 “전남지역은 최근 투자가 많이 늘어나고 있고, 오늘 협약한 5개 기업 모두 수요가 있는 분야에 투자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 며 “1차 상품의 생산만으로 끝내지 말고 가공, 유통, 기자재 등 연관 산업까지 키워 간다면 전남도가 좋은 구매처가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은 수산물 생산량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52%를 차지하고 있어 수산업은 가장 기대할 만한 분야로 도예산 중 수산업 분야의 예산 증가율이 일자리 창출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하고 있다” 며 “전남도에서는 수산식품 수출단지, 수산기자재 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의 각종 인프라 구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안병호 함평군수는 “오늘 협약한 업체는 전세계적으로 생산제품을 납품하는 업체로, 세계적으로 최고의 기업이 되도록 함평 군민 모두와 함께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함평/이경신 기자 lk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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