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국내산 축산물 소포장시장 공략

‘칼 없는 정육점’ 전국 네트워크 구축 추진

농협경제지주(축산경제대표이사 김태환)는 국내산 축산물 판매활성화를 위해 소포장 상품 중심 축산물 유통채널 ‘칼없는 정육점’ 전국적 사업 네트워크 구축을 적극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칼 없는 정육점’은 축산물 매장을 설치하기 어려운 소형 슈퍼마켓 등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국내산 축산물을 적극 판매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가소득을 증진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기존 식육판매점은 각종 장비와 냉장설비, 정육기술자가 있어야 영업이 가능하지만 ‘칼 없는 정육점’은 냉장 진열장을 설치할 수 있는 1.5㎡ 넓이의 공간만 확보하면 동네 수퍼 등에서도 얼마든지 운영할 수 있다. 농협안심축산이 책임 관리한 한우와 돼지고기 소포장품(200~400g)을 공급받아 냉장 진열장에 진열해 판매하면 되기 때문이다. 산소를 주입하는 특수 포장기법으로 만든 소포장 제품은 10일간 유통 가능하며, 농협의 엄격한 위생 안전기준에 의해 관리된다.

농협안심축산 ‘칼없는 정육점’은 지난 2013년 10월 서울 논현점을 시작으로 이달 현재 550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농협은 전국단위 유통 및 물류 네트워크 구축과 신제품(양념육) 출시를 통해 올해 1천개점 까지 확대·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민 기자 ky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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