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고려인마을 방문의 날 행사 ‘성료’

고려인연구가 특강과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로 방문객 감동 선사

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과 고려인강제이주8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박용수)는 강제이주 80주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2017광주고려인마을 방문의 해’ 제1회 행사를 오는 22일 오전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마을일원에서 개최햇다.

이번달부 매월 넷째주 토요일 1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는 행사는 고려인은 누구인가? 동영상관람, 고려인마을맛집기행, 고려인마을아리랑가무단 공연, 고려인강제이주사진전, 중앙아시아전통의상체험, 특강 등 다양한 행사가 방문객의 눈과귀, 입을 사로잡았다.

특히 고려인마을이 배출한 고려인동포 출신 저명한 시인이자 학자인 김블라디미르 전 타쉬켄트대 러시아학과 교수와 만남의 시간은 방문자들의 마음에 깊은 감동을 심어줬다.

또한 25년째 카자흐스탄에 거주하며 중앙아시아 거주 고려인들의 문학과 문화를 발굴, 한국에 소개한 공로로 2015년 대통령표창을 받은 김병학 시인의 특강도 이어졌다.

전남대 법대출신 김병학 시인은 카자흐스탄 한국문화센터 소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2005년에 첫 시집 <천산에 올라>를 펴낸 후 2005년 그 존재가 세상에 처음으로 알려졌던 연해주 항일빨치산 사령관 김경천 장군의 일기 <경천아일록>를 정리하여 현대어로 번역 편찬해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또한 2011년에는 재소고려인 극작가 한진의 작품들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 펴내 국내 최고의 고려인연구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고려인강제이주 80주년 문화행사 윤경미 총감독은 “기획후 처음 갖는 고려인마을 방문의 날 행사는 방문객들의 마음에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 고려인 고유의 전통과 문화,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고려인마을을 만들어 가는데 중점을 뒀다”며 “대한민국 어느마을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만큼 다채로운 이야기거리와 감동이 살아나는 고려인마을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정종욱 기자 jj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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