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만에서 코리아쌀베지 작업자들이 세월호 선체 우현 부분에 뚫려있는 구멍을 통해 펄과 지장물 제거작업을 하고 있다.

 하늘을 향하고 있는 세월호 우현에서 동물뼈로 추정되는 뼛조각이 한꺼번에 83점 발견됐다. 육상에 면하고 있는 좌현에서 수색작업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우현 쪽에서 뼛조각이 대량 수거되면서 미수습자 발견 기대감이 되살아날지 주목된다.

정부합동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선체정리업체 코리아쌀베지와 해경·국과수·해수부 직원들은 23일 전남 목포신항 철재부두에 거치된 세월호 선체의 우현 중앙 구역에서 포대 42개 분량 진흙을 수거했다.

진흙을 수거하는 과정에서 동물뼈로 추정되는 뼛조각 83점이 발견돼 정밀검사 대상으로 분류됐다.

이밖에 선체 3층 좌현 선수 구역에 새 진출입구가 뚫려 지장물 제거작업이 시작됐다. 4층 좌현 선수 구역에 뚫린 진출입구 3곳에서도 수색이 계속돼 포대 9개 분량 진흙이 밖으로 꺼내졌다.

▲ 23일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만에서 코리아쌀베지 작업자들이 세월호 선수 부근에 새로 뚫린 구멍을 통해 내부로 진입하고 있다.

세월호 부근 하역장에서는 진흙포대를 뜯어 유해와 유류품을 찾는 검색 작업이 계속됐다. 이날 하루 동안 포대 90개를 뜯었고 이로써 개봉한 진흙포대는 총 265개로 늘었다.

세월호가 침몰해 있었던 맹골수도 해역에서는 수중수색이 계속돼 동물뼈로 추정되는 뼛조각이 또 발견됐다. 상하이샐비지 소속 잠수사들은 7-3구역에서 뼛조각 2점을 발견해 정밀검사 대상으로 분류했다.

이로써 세월호 인양 후 이날까지 뼛조각 총 142점(수중수색 14점 포함)이 수거됐다.

한편 이날 하루 동안 수거된 유류품은 신발 15점, 의류 10점, 가방 1점, 기타 4점(칫솔·세면도구 등) 총 30점이었다. 세월호 인양 후 이날까지 수거돼 보관 중인 유류품은 총 216점(인계 15점 포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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