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청태전 명품화 위해 품질 평가회 ‘눈길’

차 전문가·문화 분야 등 심사위원 위촉

전남 장흥군이 최근 청태전의 명품화를 위한 품질 평가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24일 장흥군에 따르면 최근 장흥군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평가회에는 청태전 관련농업인, 평가회 심사위원을 비롯한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장흥군은 농촌진흥청 공모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6차 산업 수익모델 시범사업으로 청태전 명품화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천년전통 청태전 등 발효산업 6차 산업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번 사업은 청태전의 안전한 품질관리 소비자 신뢰 확보, 차별화 된 품평기준 마련을 위해 추진하고 있다.

8개 청태전 제다업체가 참여힌 품평회에는 평가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차 관련 전문가와 산업·연구·문화 분야의 외부전문가 등 8명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했다.

심사위원들은 외형, 찻물색, 향기, 우린 잎 등의 관능검사와 열수추출물 관능검사 결과를 토대로 평가했다.

심사위원장인 혜명다례원 장문자 원장은 “청태전은 장흥만의 특별하고 차별화된 자원”이라며 “전통 발효차로서의 존재가치와 역사성 등을 고려할 때 품질 균일화 등을 보완한다면 보다 높은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품질 평가회 결과 8개 업체 가운데 중상 이상의 점수를 획득한 업체는 청태전 인증마크 사용할 수 있고, 향후 각종 농·특산물 홍보 전시회 판촉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장흥군은 앞으로 매년 품질 평가회를 개최해 고품질 명차 생산의 동기부여와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을 통해 세계적인 발효차로 거듭날 수 있도록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청태전은 삼국시대부터 근세까지 장흥지방을 중심으로 존재했던 발효차로, 찻잎을 틀에 박아내어 만든 덩어리차로 그 모양이 동전과 비슷해 돈차, 전차라 불리기도 했으며, 발효과정에서 파란색의 이끼가 낀 것처럼 변한다고 해 청태전이라도 불린다.

장흥/김상봉 기자 ksb@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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