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논의 본격화 되나?

국민의당 안철수,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29일 시한

바른정당 단일화 제안

반문재인 후보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대선이 14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이른바 반문(반문재인) 후보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 후보 모두 아직까지는 대선 완주를 밝힌 가운데 바른 정당이 3자 단일화를 제안하기로 했다.

바른정당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24일 오후 7시 30분쯤부터 약 5시간에 걸친 의원총회를 열고 유승민 대선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3자 단일화를 제안하기로 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유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다만 좌파 패권세력(문재인 후보)의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3자 단일화를 포함한 모든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유 후보는 그 과정을 지켜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유승민 후보가 3자 후보 단일화에 완전히 동의했는지는 불투명하다.

유 후보는 홍 후보와 안 후보와의 단일화 불가 및 완주 의사를 견지하면서도 당내의 거센 후보 단일화 요구에 3자 후보 단일화 제안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정도로 ‘절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후보측 선대본부장인 김세연 사무총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유 후보의 기존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다만 문재인 후보의 집권을 막기 위해 3자 단일화를 제안해보자고 여러분이 말하니까 그렇게라도 해보자고 해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감정의 골이 깊어진 홍준표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제안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안 후보는 여전히 자강론을 강조하고 있고 시간마저 촉박하다.

이에 대해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단일화 시점에 대해 “언제까지라고 논의는 하지 않았다”면서 “효과 극대화 시점이 투표용지 인쇄 이전까지라고 하니 그 정도로 예상할 뿐”이라고 밝혀, 투표용지 인쇄일 하루 전인 29일이 시한이 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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