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위기의 굴비산업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가짜굴비 제조·판매업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전남 영광군은 청탁금지법 시행과 참조기 원가 상승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굴비산업 활성화 방안으로 ‘영광군 굴비산업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26일 영광군에 따르면 최근 가짜 굴비 보도로 이미지가 훼손된 영광굴비의 명예회복을 위해 특별 대책을 마련해 적극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위기의 굴비산업 새로운 돌파구 마련을 위한 굴비산업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참조기·부세 양식 산업 육성과 종묘방류 확대, 굴비가공 시설 현대화, 유통·판매 센터 활성화, 해외수출시장 개척, 굴비 제조업체 자체 경쟁력 강화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영광군은 굴비산업 육성을 위해 가공 시설 확충 보조금 지원과 타 지역과의 차별화를 위한 진품 인증 시스템을 도입, 생산이력 추적 관리, 품질관리 리콜제와 원산지 합동단속 등을 통한 가짜 굴비제조 방지에 노력한 결과 2015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NBA)을 수상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일부 업체에서 가짜굴비를 제조·판매해 명품 영광굴비 브랜드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지역사회에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영광군과 굴비단체 공동으로 가짜굴비 제조업체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도입해 회원 자격박탈, 공동브랜드 사용금지, 각종 보조금 지원 배제, 원산지 특별단속 실시 등을 통한 유사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강력한 행정적 조치를 취하고, 굴비업체 자발적으로 자정결의 대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영광군 관계자는 “영광굴비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굴비산업발전 5개년 계획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앞으로 가짜 굴비를 제조·판매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영광/김관용 기자 kk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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