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호포’ 추신수, 3점 홈런 등 시즌 첫 3안타

김현수, 한국인 4번째 MLB 통산 100안타

‘시즌 2호포’ 추신수, 3점 홈런 등 시즌 첫 3안타
 

김현수가 27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벌어진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한국 선수로는 4번째로 빅리그 통산 100안타 고지를 밟았다. /AP=뉴시스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한국 선수로는 4번째로 빅리그 통산 1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연장 11회말에는 귀중한 볼넷을 얻어 팀의 끝내기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시즌 2호 홈런을 스리런포로 장식하며 시즌 첫 3안타 경기와 함께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김현수는 27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벌어진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올 시즌 플래툰 시스템에 묶여 좀처럼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김현수는 상대가 우완 알렉스 콥을 선발로 내세우자 4경기 연속 출전 기회를 잡았다.

김현수는 0-0으로 맞선 2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서 콥의 바깥쪽 체인지업을 엉덩이가 빠지면서도 기술적으로 받아쳤다. 이 타구는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되며 출루에 성공했다. 이 안타로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107경기 만에 100안타를 채웠다. 지난해 95경기에 출전해 92안타를 때려낸 데 이어 올 시즌 12경기에서 안타 8개를 추가했다. 이로써 김현수는 최희섭(은퇴)과 추신수(텍사스), 강정호(피츠버그)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4번째로 100안타 고지를 밟았다.

탬파베이에 1점을 내주며 3-4로 역전을 당한 연장 11회말 1사 1, 2루에서 김현수는 뛰어난 선구안으로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탬파베이 마무리 알렉스 콜롬을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내며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스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에 성공한 뒤 플래허티가 또 다시 볼넷을 얻어 만루 기회를 이었다. 세스 스미스가 바뀐 투수 대니 파퀴에게 또 다시 볼넷을 골라내며 볼티모어는 끝내기 밀어내기 승리를 했다. 2경기 만에 안타를 추가한 김현수는 시즌 타율 0.250(32타수 8안타)을 유지했다. 볼티모어는 14승 6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달렸다.

추신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에 9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 3점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타격감을 끌어 올리지 못하고 있는 추신수는 데뷔 첫 9번 타순으로 선발 출장해 맹타 휘두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17일 시애틀전에서 마수걸이 홈런 이후 9경기 만에 시즌 2호 홈런을 추가하며 시즌 타율을 종전 0.230에서 0.258(66타수 17안타)로 끌어올렸다. 타점은 10개, 득점은 11개로 늘렸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활약 등 장단 14안타로 14-3 대승을 거두며 최근 2연패를 끊고 시즌 10승(12패)째를 챙겼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로 2위 오클랜드(10승 10패)와는 1경기 차에 불과하다.

/뉴시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