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배추 과잉생산 우려… aT, 2천t 긴급수매

올해 생산량 전년대비 18% 증가…가격은 약세

농협 계약재배 물량 제외…aT 본사서 수기입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봄배추 생산과잉에 따른 가격폭락을 막기위해 2천t을 긴급수매 입찰, 수급조절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입찰에서 농협 계약재배 물량은 제외되며, 판로를 확보하지 못한 생산농가, 생산자조합, 산지유통인의 포전물량으로 참가자격을 제한한다.

입찰방법은 희망수량에 의한 일반경쟁입찰로 공급자를 선정하며, 입찰은 aT 본사에서 직접 수기입찰로 진행된다.

사업설명회와 입찰등록은 5월11일까지, 입찰은 12일 오후 3시까지며, 신청자격과 사업설명회, 입찰일시, 입찰방법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aT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aT가 봄배추 수급조절에 나선 이유는 올해 생산량은 전년대비 18% 증가한 23만2천t으로 전망되며, 최근 가격은 전년이나 평년에 비해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월 상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이달 중순 도매가격은 포기당 1천885원으로 전년(5천339원) 대비 65% 낮은 수준이며, 5월까지 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때문에 aT는 최근 정부비축 겨울배추 1천t을 대만 등지로 수출해 국내 시장에서 격리하는 등 수급조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

김동열 aT 수급이사는 “봄배추 생산과잉으로 농업인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적정 생산기반을 지속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ky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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