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재래시장 부흥기!…뮤지컬 ‘청년 마켓 히어로’

송정역시장과 함께하는 ‘착한 공연’
본격 재래시장 부흥기!…뮤지컬 ‘청년 마켓 히어로’
재래시장 지켜 나가는 다섯 청춘들의 고군분투 성공스토리
1913송정역시장서 5만원 이상 물품 구매하면 초대권 선물
 

문화예술과 지역 재래시장이 상생하는 공연이 펼쳐진다. 유·스퀘어 문화관은 1913송정역시장 야채가게, 이발소, 식당, 사진관 등 모든 점포에서 5만원 이상을 사용한 시민들에게 청춘남녀의 일과 사랑이야기를 유쾌한 음악으로 담아낸 뮤지컬 ‘청년 마켓 히어로’ 초대권을 제공한다. 사진은 뮤지컬 청년 마켓 히어로 공연 모습./유·스퀘어 문화관 제공

재래시장에서 물건도 구입하고, 문화감성을 채워주는 공연도 즐기는 ‘일석이조’의 지역상생 마케팅이 펼쳐진다.

유·스퀘어 문화관이 1913송정역시장(이하 송정역시장)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문화초청행사가 바로 그것.

유·스퀘어 문화관은 송정역시장 안에 자리한 야채가게, 이발소, 식당, 사진관 등 모든 점포에서 5만원 이상을 사용하고 시장 내 교환장소에 영수증을 제시하는 시민들에게 뮤지컬 ‘청년 마켓 히어로’ 초대권을 제공한다.

지역 문화계에서는 처음 진행되는 이번 초청행사는 재래시장과 상생 마케팅으로 뮤지컬을 기획한 아트9 조직위와 송정역 시장 상인협회가 머리를 맞대 이뤄졌다. 뮤지컬 ‘청년 마켓 히어로’를 통해 현재의 송정역시장을 만들어낸 상인들을 응원하고 시장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한 취지다.

뮤지컬 청년 마켓 히어로는 재래시장에서 장사를 하며 꿈을 꾸는 다섯 청춘남녀의 일과 사랑 이야기를 유쾌한 음악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청정우와 황금향, 조기 세 남자는 광주의 한 재래시장에서 정육점과 청과, 생선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매일 1천원짜리 내기 한판으로 똑같은 하루를 시작하는 이들에게 보나라와 소금이 이사오면서 서로를 응원하게 된다.

어느날 이들 앞에 날벼락처럼 도시 개발 계획 소식이 날아들며 삶의 터전인 재래시장이 사라질 위기에 놓인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손님까지 점점 줄어드는데, 계속되는 위기 속에서 그들은 재래시장을 지켜낼 수 있을까.

송정시장 모든 점포에 ‘청년 마켓 히어로’의 홍보물이 부착되며, 이번 행사는 공연이 끝나는 5월 28일까지 계속된다.

임봉순 송정역시장 상인협회 총무는 “뮤지컬을 보는 동안 오늘날의 송정역시장을 만들어낸 상인들의 열정과 희망이 떠올랐다”며 “지역 시장을 배경으로 한 작품을 통해 재래시장과 문화계가 함께 상생 마케팅을 진행하는 만큼 공연문화와 전통시장이 다 함께 활성화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춘남녀의 일과 사랑이야기를 담은 이번 공연 관람시간은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은 오후 3시, 7시 두 차례, 일요일은 오후 3시다. (월요일 공연 없음)

한편 뮤지컬 ‘청년 마켓 히어로’는 유·스퀘어 10주년 기념 ‘ART9(아트나인) 연극·뮤지컬 페스티벌’에서 선보이는 일곱 번째 작품이다.

‘ART9(아트나인) 연극·뮤지컬 페스티벌’은 유·스퀘어 문화관이 YD뮤지컬컴퍼니와 함께 지난해 9월부터 올 9월까지 총 12개월 동안 9개의 연극·뮤지컬 공연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수준높은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문의=062-360-8433)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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