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용연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

2019년 완공…고농도 맛·냄새 유발물질 제거

내일 현장서 기공식…수돗물 안정적 공급 기대

광주광역시는 수질 악화 시에도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동구 용연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는 고온이나 가뭄 등 이상기후로 조류가 대량 발생하는 경우 기존 정수 공정에서는 처리하기 어려운 고농도의 맛과 냄새를 유발하는 지오스민(흙 냄새), 2-MIB(곰팡이 냄새) 등 물질을 완벽히 제거하고 소독 부산물을 처리하기 위해서다.

광주시는 국비 349억 원과 시비 등 499억원을 투입해 2019년까지 후오존접촉지, 활성탄흡착지, 역세척회수조 등을 갖춰 하루 30만t 분량을 정수토록할 방침이다.

2일 용연정수장에서 있게 되는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 공사 기공식에는 윤장현 시장과 이은방 시의회 의장, 김성환 동구청장, 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011~2012년 타당성조사 결과 용연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이 필요한 것으로 결정됨에 따라, 2015년 수도정비기본계획에 반영해 2015~2016년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추진, 올해 환경부의 수도사업인가를 받았다.

정평호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설치되면 가뭄과 기후변화로 동복수원지의 녹조 발생 등 수질 악화가 발생하더라도 항상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고 수돗물의 음용률을 높이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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