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광주·전남 공약 점검

광주-친환경車 클러스터 조성 전남



“광주, 미래형 자동차 산업 중심지로”

文, 자동차산업밸리 구축·전장부품 친환경안전연구원 설립

安 , 미래車 공용 생산 플랫폼 생산라인·국제 인증센터 조성

<대선후보 광주·전남 공약>

1.광주 친환경車 클러스터 조성

광주시가 3대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꼽으며 역점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차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모든 대선 후보들의 공약에 포함됐다. 어떤 차기 정부가 구성되든 사업 탄력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반가운 대목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지키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미래형 자동차 생산기지 및 부품단지 조성’을 내놨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미래 자동차 산업 육성’을 지역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양 후보 진영은 4차산업 혁명시대에 발맞춰 자동차 전장부품 생산 기반 조성을 주요 공약에 포함시켰으며 광주형 일자리 모델 창출 적극 지원을 약속하는 등 광주시가 제안한 내용을 충실히 반영했다는 평가다.



◆文 ‘미래형 자동차 생산기지 및 부품단지 조성’=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지난 해 국가 사업으로 확정된 광주시 친환경 자동차부품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성공 질주를 위해 광주 광산구와 전남 함평에 둥지를 튼 빛그린국가산단에 미래형 자동차 전장부품 생산기반 조성을 위한 자동차산업밸리 구축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와 더불어 전장부품 산업기반 조성과 자율주행 커넥티드 자동차 부품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공약도 발표했다. 또 전력기반 자동차 및 융합 전장부품 인증 친환경안전연구원 설립도 추가로 내놓았다.

특히 광주시가 공을 들이고 있는 ‘광주형 일자리 모델 창출’을 위한 지원도 언급했다.

이는 다가오는 4차산업시대와 지역균형발전을 고려해 광주 지역은 자동차 중심 융합 제조 산업 생태계의 혁신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구체적인 재원 규모와 확보 방안, 사업 추진 전략 등은 제시하지 않은데다 일부 공약에 대해선 향후 타 지역의 추가 반발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문 후보는 대구 역시 중점 추진하고 있는 전기차·자율형자동차 산업을 광주 공약으로 내놓았다가 대구 지역의 반발이 나오자 큰 골자로 대구 공약은 자율주행차, 광주 공약은 친환경자동차로 정리하기도 했다.

만일 문 후보가 제시한 자율주행 부품산업 육성 계획이 본격화될 경우 두 지역간 갈등과 경쟁도 우려돼 보완해야 될 점으로 꼽힌다.



◆安 ‘미래자동차 산업 육성’=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광주의 차세대 혁신 지역전략사업인 자동차산업을 육성해 국가의 미래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데 방점을 찍었다. 특히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총 5년간 총 7천500억원을 투입해 4차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자동차 자율주행과 자동차 신소재 개발 및 연구를 통해 광주를 명실상부한 4차산업의 요람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주요 사업은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통한 미래형 자동차 제조 혁신 모델’을 기치로 내걸고 미래자동차 공용 생산 플랫폼 생산라인 조성과 국제 인증센터 구축 및 기술 및 인증지원, 광주형 일자리 모델 합작법인 설립 등이다.

‘전장부품산업 허브도시 조성’을 목표로 광융합 전장부품 기술지원센터 및 전장연구소 설립, 차내 오피스·텔레매틱스·인포테인먼트 기능 연계기술 개발 사업 등도 제시됐다.

추진 계획으로 자동차 연구단지 조성에 국가 재정을 투입하고, 자동차 관련 스타트업 기업들을 육성하고 있는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벤처창업 지원 및 인프라 구축을 제시했다. 또 ‘수소산업 진흥 특별법’과 ‘광융합산업 진흥법’을 제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원 확대 등 제도 개선도 내놨다.



◆洪·沈 ‘친환경차 선도도시 조성’한 목소리=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친환경 자동차 도시 육성’을 광주공약으로 내걸었다. 홍 후보는 이를 위해 전기차 등 친환경자동차 구매 보조금 지원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친환경차 선도도시 조성’을 통해 광주의 미래성장 동력 창출을 지역 주요 공약으로 발표했다. 반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친환경차 도시 육성을 지역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진 않았지만 광주 미래형자동차 등 호남권 주력산업과 연계한 지역인재 양성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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