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교통사고 주의보

나주·함평서 일가족 등 3명 숨져

징검다리 황금연휴를 맞아 맞아 광주 전남 지역에서 일가족이 탄 승용차 인명 피해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30일 오후 2시 57분께 전남 함평군 월야면의 한 도로에서 정모(41) 씨가 몰던 스포티지 승용차가 가로수를 들이박았다.

이 사고 충격으로 차량에 타고 있던 정씨 아내가 현장에서 숨졌다. 운전자 A씨와 어머니, 조카 등 3명은 중상을 입어 광주지역 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오전 10시 2분께에는 영암군 금정면의 도로에서 배모(38)씨가 운전하던 카니발 승합차와 김모(69)씨가 몰던 프라이드 승용차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각 차량 운전자, 카니발 승합차에 타고 있던 배씨 아내와 자녀 등 모두 5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지난 29일 오후 2시 3분께는 전남 나주시 남평읍 드들강 유원지 입구 사거리에서 김모(55)씨가 몰던 대형 레미콘 차량이 옆으로 넘어지며 카니발 승합차를 덮쳤다. 이 사고로 카니발 운전자 김모(36)씨와 운전석 뒤에 타고 있던 부인 이모(37)씨가 숨졌다.

뒷좌석에 함께 타고 있던 아들 김모(6)군과 이씨의 언니(39·여), 레미콘 운전자 김씨도 다쳐 병원에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 인근 도시에 사는 이들 가족은 유원지 방향으로 좌회전하려고 대기하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직진 중이던 레미콘 차량이 오른편에서 나오려던 차량을 피하려다가 중심을 잃고 쓰러지며 중앙선 넘어 카니발 차량을 덮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