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전북에 1-0 승리…여봉훈 결승골

광주FC, 창단 첫 전북전 승리
선두 전북에 1-0 승리…여봉훈 결승골
승점 3점 이상의 큰 결실…6G 무승 탈출
 

광주FC가 30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홈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광주 여봉훈이 결승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전북 현대전 승리를 거두며 부진에서 탈출했다.

광주는 지난달 30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여봉훈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2011년 창단 이후 전북전 4무 6패로 고전했던 광주는 11경기 만에 첫 승을 이뤄냈다. 또한 최근 6경기 무승(3승3패)이라는 부진을 끊어냄과 동시에 전북전 무승 징크스를 깼다. 반면, 7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던 선두 전북(승점 17)은 광주에 첫 패배를 맛보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홈 팀 광주는 3-5-2로 나섰다. 주현우와 조주영이 투톱으로 나섰고, 중원은 김민혁-본즈-여봉훈이 뒤를 받혔다. 이민기와 정동윤이 측면 수비로 퍼졌다. 정호민-홍준호-박동진이 스리백을 형성했고, 윤보상이 골문을 지켰다. 에 맞서는 전북에서는 에두가 최전방에 나섰고, 고무열과 에델이 측면에 포진했다.

경기 초반은 광주의 흐름이었다. 전반 8분 정동윤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연 광주는 11분 주현우가 후방에서 온 긴 패스를 로빙 슈팅으로 시도했으나 멀리 벗어났다.

전북은 악재를 맞았다. 이용이 경기 시작 얼마 되지 않아 광주 수비수 이민기와 머리를 부딪혀 쓰러졌고, 결국 전반 12분 김신욱과 교체돼 나갔다. 전북은 의도치 않게 교체 카드를 한 장 써야 했다.

하지만, 전북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이용 대신 공격수 김신욱을 투입한 전북은 공세를 강화했다. 에두가 계속해서 광주 골문을 겨냥해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전북의 노력은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광주는 전반 추가시간 코너킥 찬스에서 여봉훈이 환상적인 발리 슈팅으로 전북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광주는 전북의 파상공세를 막아냈다.

일격을 허용한 전북은 후반 들어 더욱 공세를 강화했다. 후반 18분 정혁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췄다. 23분에는 이동국과 이승기까지 투입하며 추격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골대를 세번이나 강타하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광주는 수비를 튼튼히 하며 전북의 공격을 견뎌냈다. 결국 경기는 남은 시간 전북의 공격을 잘 막아낸 광주의 승리로 종료됐다. 광주의 이날 승리는 승점 3점 이상의 큰 결실이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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