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 마산면 돌샘길 34-6에서 20ha 벼농사를 짓고 있는 이승관씨가 비료절감형 벼재배기술을 통한 생산비 절감과 소득향상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전남도농업기술원 제공

<생산비 절감 선도농가를 찾아서> 9.벼농사 해남군 이승관씨

“볍씨 파종동시 비료, 병해충 방제로 고품질 쌀 생산”

지난해 도입 비료절감형 벼 재배기술 시범기술

논 20ha서 年 1천460만원 생산비 절감 효과

무논점파기술 덕 조수입 2천510만원 소득 향상

“미맥연구회원·인근농가에 확대 보급 하겠다”

“쌀 안정생산을 위한 비료절감형 벼 재배기술을 논 이용 타작물 재배사업에도 적극 동참하는 등 어려운 쌀 산업을 지켜나가는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전남 해남군 마산면 돌샘길 34-6에서 20ha 벼농사를 짓고 있는 이승관(58)씨는 농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로 지난 1984년 군 전역 후 아버님이 별세하시자 전답 2.1ha를 상속 받아 당시 소득이 안정적이던 벼농사를 위주로 농업을 시작하게 됐다.

이씨가 벼농사를 위주로 농사를 짓게 된 계기는 처음 농사를 시작 할 때는 복합영농이 꿈이었으나 “축산과 벼농사를 동시에 하게되면 시간적인 여유도 없이 농사일만 하는 것이 싫다”는 부인의 반대로 축산은 포기하고 소득이 안정적이던 벼농사를 위주로 경종농업을 선택하게 됐다.

하지만 이씨가 경영혁신을 시도하기 전 내 농장 문제점으로 1필지 0.3ha당 비료사용량 200kg, 비료구입비 18만원 가량이 소요돼 쌀 가격은 하락 하는데 비료가격은 해마다 인상돼 경영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었다.

밑거름은 트랙터를 이용해 살포했지만 이삭거름은 인력으로 살포하다보니 농촌노동력 부족에 따른 비료살포인력 확보가 어려운데다 살포노동력도 1ha당 6만원 가량이 소요돼 어려움이 많았다.

여기에다 비료살포량이 많다 보니 도열병, 잎집무늬병 발생이 많아 병해충 방제를 평균 3회 실시해 농약구입 및 방제작업에 애로가 많았다.

이씨는 비료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완효성 비료를 사용하고 병해충 방제는 육묘상 상자처리제를 살포하는 등 생산비 및 노동력 절감을 위한 생력재배 기술을 실천했지만 이마저도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문제 해결을 위해 2015년에는 농업기술센터에서 추진하는 벼 무논점파 재배기술을 도입 생력재배를 실천, 육묘작업비는 획기적으로 절감됐으나 잡초성벼 다발생, 제초제 처리비용이 관행보다 상승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렇게 어려움을 겪던 중 지난 2016년 해남군농업기술센터의 도움으로 생산비 절감과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비료절감형(파종상) 벼 재배기술 시범’농가로 선정됐다.

이씨는 시범사업 추진으로 비료사용량 75%, 시비노동력 79% 병해충 방제비 60% 가량을 절감해 20ha에서 연간 1천460만원의 생산비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또 도복경감, 병해충 발생감소, 등숙울 증대 등으로 수량확이 8%정도 늘어 1천50만원의 조수입 증대효과가 있었다.

이렇듯 무논점파기술 사업과 비료절감형 벼 재배기술 사업 덕에 조수입 2천500여만원의 소득 향상효과를 보고 있으며 소득도 점차 오르고 있다.

이씨는 “앞으로 지역에서 선도농가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며 지난 “2016년에 도입한 비료절감형(파종상) 벼 재배기술 시범기술을 미맥연구회원·인근농가에 확대 보급해 지역농업 발전에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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