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오존 피해 최소화 나선다

오존경보제 운영…9월까지 운영

자동차 배출가스 단속 등 활동

광양시는 대기 중 오존농도가 상승하는 하절기를 맞아 9월 30일까지 오존경보제를 운영해 시민들의 건강피해를 최소화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오존경보제 운영은 광양만권이 지리적으로 여수산단과 광양국가산단의 석유화학 공장, 제철소 등의 대형오염 물질 배출사업장이 밀집되어 있을 뿐 아니라 분지형태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타 도시에 비해 교통량이 상대적으로 많아 여름철 기온과 일사량의 영향을 많이 받는 하절기에 주로 오존발생량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광양시의 경우 오존주의보가 2013년, 2014년에 각 3회씩 발령되었으며, 2015년에는 발령되지 않았으나, 2016년에는 4회가 발령되었다. 시간대별로는 기온과 일사량의 영향을 많이 받는 11시 ∼ 16시에 가장 높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되었다.

시에서는 오존발생 저감을 위해 자동차 배출가스 단속, 공회전제한지역 점검, 대기배출시설 중점 지도, 주요도로면 고압살수 등의 활동을 전개하여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4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에어코리아(airkorea.or.kr) 홈페이지를 통해 오존예보제를 시행하고 있어, 외출 전에 오존 및 미세먼지 대기질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시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실시간 대기환경(클린환경→대기정보)을 볼 수 있으며, 오존주의보 발령시 무료 SMS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김용길 대기환경팀장은 “오존이 일정농도 이상 발생하게 되면 호흡기 자극증상, 기침, 눈 자극 등의 인체에 해를 미치고 있다”며,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발령지역 내 차량운행을 자제하고 노약자·어린이·호흡기 환자는 외출 및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오존(O3)은 질소산화물(NOx)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바람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태양광선(자외선)과 광화학반응을 일으켜 생성되며, 대기 중 오존농도가 도시대기측정망 측정기준으로 시간당 0.12ppm 이상이면 오존주의보, 0.3ppm 이상이면 경보, 0.5ppm 이상이면 중대경보를 각각 발령하게 된다.

광양/김현수 기자 kh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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