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수거북선축제 퍼레이드 모습./여수시 제공

오늘 거북선축제 ‘시작’…10월말 낭만버스킹

9월말 해양레저스포츠 교육·체험 무료 프로그램

5월은 가정의 달이다. 날씨도 가족나들이 떠나기에 딱 좋다. 그래서인지 2년 연속 1300만 관광객 방문도시 여수시의 원도심은 벌써 밀려오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여수시는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 이후 잘 갖춰진 SOC와 다양한 숙박시설, 그리고 대내외적으로 상승한 인지도를 통해 대한민국 해양관광의 대표도시로 부상했다.

여수의 해양관광 키워드는 바로 ‘낭만’이다. 낭만의 상징인 ‘여수밤바다’를 배경으로 국내 최초의 해상케이블카와 해양레일바이크, 2층 야경시티투어, 밤바다해상유람선, 스카이투어 등 여수에서만 만끽할 수 있는 즐길 거리는 풍부하다.

여기에 시는 지난해 종포해양공원에 낭만포차를 선보이며 여행의 식도락에 마침표를 찍어줬고, 2년 전부터는 여수밤바다의 야경에 버스킹거리공연의 ‘즐거움’을 더해 젊은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런 즐거움과 낭만에 천혜의 해양자연경관, 4계절 신선한 해산물, 연평균 14.5℃의 온화한 기후는 여수관광만의 덤이다.

시는 지난달 21일부터 오는 10월 22일까지 25주 동안 이어지는 ‘2017 여수밤바다 낭만버스킹’ 거리공연을 시작했다.

지난해 이 거리공연을 구경한 관람객은 17만명이나 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올해도 매주 금·토·일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댄스&무용, 어쿠스틱, 풀밴드, 연주, 퍼포먼스 등 국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수준 높은 거리공연이 낭만이 흐르는 여수밤바다에서 펼쳐진다.

시는 이 버스킹 공연을 국제적인 축제로 성장시키기 위해 오는 8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 동안 국내·외 버스커들의 공연과 아트마켓, 거리 퍼레이드를 곁들인 ‘여수 국제 버스킹 페스티벌’도 준비하고 있다.

또 5월 초 황금연휴 기간에 맞춰 여수거북선축제를 4일부터 7일까지 이순신광장과 종포해양공원 일대에서 연다.

올해 축제는 그 어느 해보다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된다. 축제 첫날 4일 오후 6시부터 서교동 육교부터 종포해양공원까지 2.1㎞ 구간에서 진행되는 통제영길놀이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참여 속에 그 화려함과 웅장함을 뽐낸다.

이밖에도 여수해양경비안전서 훈련함 관람, 노젓고 노세, 선소에서 펼쳐지는 좌수영 병영체험, 수군복 체험, 소동줄놀이체험, 신호연(줄연)체험, 전라좌수영 모형 체험 등 축제장 곳곳에서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여수하면 또 바다를 빼놓을 수 없다. 여수는 한려해상국립공원과 다도해상국립공원을 보유한 바다와 해안선이 아름다운 도시다.

시는 이런 장점을 살려 매년 6월부터 도심 곳곳 해안가에서 누구든 해양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무료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더욱이 올해는 한 달 일찍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 2일부터 소호요트마리나에서는 요트와 윈드서핑, 카약, 패들보드를, 웅천해변공원에서는 요트, 패들보드와 함께 스노클링과 스킨스쿠버를 체험할 수 있다. 박람회장에서도 카약을 무료로 탈 수 있다. 여수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체험이다.

검은모래 해수욕장으로 유명한 만성리 해수욕장에서도 개장에 맞춰 오는 7월 14일부터 한 달 동안 카약을 체험할 수 있다.

지난해 해양레저스포츠 무료체험은 4만1천여명이 참여했다. 이중 40%는 외지인으로 분류됐다. 해양레저스포츠 무료 체험이 전국적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는 증명이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여수는 2년 연속 국제해양관광도시 부분 소비자브랜드 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관광도시로 떠올랐다”며 “이달 초 황금연휴기간 볼거리 즐길거리 풍부한 여수로 가족나들이 오셔서 여수밤바다의 낭만을 마음껏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수/백충화 기자 choon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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