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삼계면 청년들이 어르신들을 모시고 홍길동 축제관람에 나섰다. 사진은 황룡강 전동열차를 즐기고 있는 삼계면 어르신들./장성군 제공
장성 삼계면 청년들, 어르신 모시고 ‘은빛나눔’

거동불편 저소득 어르신

홍길동축제 관람 동행

전남 장성 삼계면 청년들이 거동에 불편해 집에서만 지내던 어르신들을 모시고 모처럼 나들이에 나서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3일 장성군에 따르면 최근 삼계면 청년회와 자율방범대,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이 지역의 어르신 40여명을 모시고 홍길동 축제가 열리는 황룡강 일대에서 봄 나들이를 즐겼다.

자발적으로 나선 회원들은 평소 경제적으로 넉넉지 않고 거동이 불편해 외출을 삼가 온 어르신들을 자신들의 차량으로 직접 모셔 불편을 최소화했으며, 어르신들은 이들의 도움으로 황룡강변의 전동 열차 탑승과 축제장 관람을 즐겼다.

또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은 직접 장만한 음식들을 어르신들에게 대접해 따뜻한 봄볕 아래서 유채를 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순회 새마을부녀회장은 “어르신들의 주름진 얼굴이 주변의 노란꽃들과 어우러져 환해지는 것을 보고 뿌듯함을 느꼈다”며 참여한 단체 회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배영식 삼계면장은 “지역 젊은이들이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어르신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한 것 같다”며 “나보다는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따듯한 나눔이 넘치는 삼계면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성/전길신 기자 ck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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