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한바퀴투어 ‘욜로(YOLO)오시오’에 참가한 관광객들이 생일도 트레킹 코스를 걷고 있다./완도군 제공
완도 생일도 섬길, 트레킹코스로 ‘인기’

동백숲·멍때리기 좋은곳·금모래 해변 등 최고 힐링코스 평가

전남 완도군 생일도 섬길이 최적의 힐링 트레킹 코스로 평가받으며 연일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어 또 하나의 명품섬 관광지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3일 완도군에 따르면 생일도는 900여 명의 주민이 전복과 다시마, 미역을 주로 생산하며 풍요롭게 살고 있으며, 2016년 전남도 가고싶은 섬에 선정될 만큼 유무형의 관광자원이 매우 풍부한 섬이다.

완도군은 생일도 섬 관광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지난해까지 풍광이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트레킹 할 수 있는 섬길 5.7km를 조성했다.

섬길 구간에는 다도해 최고 조망점을 지정하고 수십만 개의 돌숲으로 형성된 너덜겅을 멍 때리기 좋은 곳으로 선정해 힐링여행의 묘미를 더해주고 있다.

멍때리기란, 스마트폰에 집착하는 등 혹사당하는 현대인의 뇌에 충분한 휴식을 주어 새로운 에너지를 얻게 하는 정신건강 운동이다.

특히 너덜겅 주변은 자외선을 차단해주고 피톤치드가 많이 발생하는 동백나무 숲이 울창하게 분포돼 있어 심리적 안정감을 갖고 돌위에 앉아 먼 바다를 바라보며 멍 때리기 딱 좋은 곳이다.

약 1km 길이의 용출갯돌밭에서는 출렁이는 파도와 몽돌이 부딪치는 소리를 들으며 앞바다에서 펼쳐지는 다도해의 절경을 멍하니 바라보면서 멍 때릴 수 있는 해변이다.

이송현 생일면장은 “생일도는 산림자원보다 탄소흡수율이 5배 많은 해조류 양식장과 백운산의 울창한 상록수림에서 뿜어내는 공기비타민인 산소음이온이 대도시의 50배 이상 발생하는 곳”이라며 “바쁘고 찌든 도시생활에서 지친 몸을 쉴 수 있는 최적의 섬이다”고 말했다.

한편 완도군과 금호고속이 손잡고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생일도섬길 투어 프로그램인 ‘욜로(YOLO)오시오’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완도군은 ‘또다른 나를 만나는 섬’이라는 생일도 지명의 의미를 연계한 차별화 되고 만족감 높은 힐링과 감성여행 프로그램을 개발해 꼭 가고 싶은 섬으로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완도/김동관 기자 kd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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