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거북선축제가 총 40여만명의 관람객 참여 속에 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7일 폐막했다./여수시 제공
여수거북선축제, 소문난 잔치 볼 것 ‘가득’

총 40여만명 관람객 다녀가

통제영길놀이·수군출정식 다양

제51회 여수거북선축제가 총 40여만명의 관람객 참여 속에 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7일 폐막했다. 올해 거북선축제는 소문난 잔치에 볼 것도 많은 축제였다.

제51회 여수거북선축제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종포해양공원과 이순신광장 일원에서 ‘정유년의 혼, 여수밤바다에 물들다’를 주제로 다양한 전통·현대문화행사, 관람객 참여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축제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인 통제영길놀이가 펼쳐진 지난 4일에는 11만8천여명이 현장을 찾아 축제의 생생한 광경을 관람했다.

해군 3함대 사령부 군악대를 시작으로 5천여명이 참여해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모습을 55개 작품으로 선보인 통제영길놀이는 관람객들에게 거북선축제의 매력을 알리기에 충분했다.

축제 둘째 날인 5일에는 종포해양공원 앞 해상에서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전라좌수영의 1차 출정 모습이 생생하게 재현됐다.

24척의 어선은 판옥선의 모습으로 일자로 늘어선 전투대형인 일자진과 학이 날개를 펴듯 적을 공격하는 학익진 대형을 관람객에서 선보였다.

이날 비가 오는 날씨에도 9만2천500여명의 관람객이 해상수군출정식을 포함해 전라좌수군의 후예, 소년 이순신 선발대회, 거문도 뱃놀이 등 공연을 관람했다.

셋째 날인 6일은 여러 참여행사가 진행됐다. 청소년밴드페스티벌과 5관5포 지역 예술공연, 춘향무, 풍어굿 등이 관람객의 발길을 이끌었다.

이순신공원에서는 신호연 날리기 대회가 열려 학생과 학부모 4천여명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종포해양공원에서는 시민들이 용줄다리기 대회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지역 고유의 문화를 선보였다.

셋째 날은 황사 등 날씨의 영향에도 10만3천여명의 관람객이 축제 프로그램을 즐겼다.

마지막 날인 7일에도 축제의 열기는 이어져 8만7천여명의 관람객이 현장을 찾았다.

이날은 이순신골든벨 퀴즈, 직장인밴드 페스티벌, 즉석 소동줄놀이, 거북선가요제 등이 이순신광장과 종포해양공원에서 열렸다.

오후 6시부터는 종포해양공원 무대에서 각종 경연대회 시상과 함께 폐막식이 열리며 축제의 끝을 알렸다.

올해 여수거북선축제는 지난 축제의 틀에서 벗어나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이 다양해진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통제영길놀이의 시민참여를 위해 인터넷 모집을 실시했고, 전쟁에서 승리를 기원하는 둑제도 관람객의 참여 속에 진행됐다. 이순신 장군 탄신 472주년을 기념해 열린 472개 주먹밥 만들기 체험행사는 관람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통제영길놀이 구간과 종포해양공원 주무대, 이순신광장에는 대형모니터를 설치해 인터넷 생중계를 함으로써 대기 관람객의 지루함도 해소했다.

또 축제기간 여수밤바다와 함께 진행된 낭만버스커 공연도 축제를 즐기는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었다.

여수거북선축제위원회 관계자는 “관람객들이 축제에 참여해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부분에 집중했다”며 “4일간의 축제기간 보여주신 뜨거운 관심에 감사드리며 이번 축제의 아쉬운 점에 대해서는 바로 대책을 수립해 더 나은 여수거북선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수/백충화 기자 choon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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