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은 어버이 날을 맞아 기념 행사를 준비했다. 사진은 지난해 어버이 날 행사 모습./장성군 제공
장성군 ‘어버이 날’ 기념행사 풍성

‘독거노인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효행자 23명 표창

전남 장성군이 제45회 어버이날을 맞아 어버이 은혜를 되새기는 행사를 다양하게 준비했다.

7일 장성군에 따르면 어버이날을 기념해 오는 10일부터 각 마을 경로당과 마을회관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모시고 경로위안잔치를 열고, 평소 모범을 모인 효행자와 장한 어버이 등을 선정해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대한노인회 장성군지회 주관으로 열리는 위안잔치는 이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동선을 고려해 각 마을이 자체 실정에 맞게 경로당이나 회관에서 진행하도록 했다.

군은 오는 12일에는 읍면별로 타의 모범이 된 효자와 장한어버이, 3대효사랑 모범가정 등 총 23명(▲효행자 11명 ▲장한어버이 11명 ▲3대효사랑 모범가정 1명)을 각각 선정해 도지사, 군수표창도 전달할 계획이다.

효행자로 선정된 이영숙(북이면·77)씨는 올해 100세의 나이로 몸이 불편한 시어머니를 56년 동안 지극 정성으로 보살피고 봉양하여 주위의 귀감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올해는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의 후원으로 오랜 기간 홀로 살고 있는 어르신들 200여명에게 카네이션을 전달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독거노인들이 어버이날에 오히려 외로움을 더 느낄 것으로 보고 노인돌봄 생활관리사를 통해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기로 했다. 이 중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40명에게는 블랙야크가 후원한 8만원 상당의 식생활용품도 함께 전달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어르신들의 편의를 고려해 각 마을에서 위안잔치를 준비토록 했다”며 “젊은 세대는 어버이의 은혜를 새기고, 어르신들은 잔치를 준비한 젊은이들을 격려하는 화합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성/전길신 기자 ck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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