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30대, 결혼 안하나 못하나

5년새 30대 미혼인구 증가율 평균 35% 넘어

호남통계청, 2015년 인구·주거실태 조사결과

광주와 전남지역 모든 연령에서 미혼인구비율이 증가한 가운데 30대의 미혼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호남지방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5년 광주·전남지역 인구주택총조사로 살펴보는 인구와 주거실태’ 현황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지역은 2010년에 비해 모든 연령대에서 미혼인구 비율이 증가했다.

특히 광주지역 30대 미혼인구비율이 2010년 27.4%에서 2015년 36.4%로 8.9%p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전남지역 30대 미혼인구 비율 역시 2010년 24.2%에서 2015년 34.7%로 10.6%p 증가했다.

광주지역 미혼인구 비율은 동구가 36.6%으로 가장 높고, 광산구가 32.2%로 가장 낮았다. 성별 미혼인구 비율은 남자, 여자 모두 동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지역 미혼인구 비율은 목포시가 30.7%으로 가장 높고, 고흥군이 16.8%로 가장 낮았다. 목포시가 남자(36.6%)와 여자(24.7%) 모두 미혼 인구 비율이 가장 높았다.

광주지역 고등학교 졸업인구 구성비는 광산구가 38.8%로 가장 높고, 동구가 30.2%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이상 졸업인구 구성비는 서구가 48.0%로 가장 높고, 동구가 41.0%로 가장 낮았으며 대학원 이상 졸업인구 구성비는 남구(6.6%)가 가장 높았다. 전남지역 고등학교 졸업인구 구성비는 광양시가 42.4%로 가장 높고, 장흥군이 23.3%로 가장 낮았다. 대학이상 졸업인구 구성비는 순천시 35.3%로 가장 높고, 신안군이 11.7%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지역 주거실태는 자가 거주가 34만9천 가구로 가장 많았다. 자가 거주 구성비는 남구가 높고, 월세 및 전세 구성비는 동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거주 기간은 8.4년으로 2010년 대비 1.3년 증가해 전국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전남지역 주거실태는 자가 거주가 52만9천 가구로 가장 많았다. 자가(73.4%), 월세(12.4%), 전세(7.7%) 등 순이었다. 자가 거주 구성비는 함평군이 높고, 전세는 광양시, 월세는 목포시가 높았다. 평균 거주 기간은 14.1년으로 전국에서 가장 길었다.

/정응래 기자 jer@namdonews.com
 

당신을 위한 추천 기사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