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벼 무논점파 재배기술’ 보급 확대

노동력 23%·생산비 10%·경영비 8% 절감 ‘일석삼조’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쌀 생산비 절감을 위해 새로운 직파기술인 ‘벼 무논점파 재배기술’을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농기원은 국·도비 시범사업 6곳을 운영하며 ‘벼 무논점파 핵심 실천기술’ 리플릿 1만매를 제작, 시·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농가에 보급했다.

벼 무논점파기술은 써레질 후 물이 없는 상태의 논에 골을 파면서 싹 틔운 볍씨를 5~7알씩 모내기와 같이 일정한 간격으로 파종한다. 농가에서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트랙터나 승용이앙기에 파종기만 부착해 활용할 수 있고 1회 작업 시 8~10줄이 동시에 파종되며 비료도 함께 주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못자리 설치 등 벼 육묘과정이 생략되는 못자리 없는 벼 재배법으로 관행 모내기에 비해 노동력 23%(9.5시간/10a→7.3시간), 총 생산비 10%(75만3천원/10a→67만7천원), 경영비 8%(47만8천원/10a→44만원)가 절감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기존 직파재배에서 문제됐던 입모 불균일과 잡초발생, 벼 쓰러짐으로 인한 수확량 감소와 품질저하 등의 문제점이 개선된 점이 장점이다.

전남농기원 차성충 기술보급과장은 “쌀 값 하락 등 어려운 쌀 산업 여건에서 우리 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품질향상과 생산비 절감이 필수적이다”며 “벼 무논점파 재배기술은 이를 위한 선진적 기술이기에 더욱 확산·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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