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당일 SNS활용 선거운동 후끈

법개정돼 온라인 후보홍보 가능…막판 지지층 결집 호소

19대 대통령 선거부터 개정된 선거법으로 인해 선거 당일인 9일 SNS를 통한 마지막 선거운동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공직선거법이 개정되면서 선거일 당일 가능한 선거운동 범위가 확대됐고 IT 기술의 발전으로 투표 독려를 할 수 있는 방법도 다양해져 새로운 선거 풍속도를 그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정된 공직자선거법에는 오프라인에서 일체의 선거 운동을 할 수는 없지만 인터넷, 전자우편,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투표 참여 독려 등은 가능하다.

이에 따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페이스북 라이브에 출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은 선거 당일 ARS를 통한 투표 독려 활동에 나섰다. 또한 문자메시지와 카카오톡 등의 SNS를 활용해 투표에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도 페이스북에 “서울 지역위원회를 계속 순회하며 투표 독려 활동중”이라며 “한국의 마크롱 ‘안철수’가 이긴다”고 선거운동을 펼쳤다.

대선국면에서 페이스북을 적극 활용했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이날 오전에도 페이스북에 글을 남기면서 투표를 적극 요청했다.

홍 후보는 페이스북에 “지난 한달 동안 제 모든것 쏟아붓고 국민들에게 호소했고 후회없는 대선운동이었다”며 “대한민국의 혼란을 종식시키고 이땅의 미래를 결정할 대선이다. 모두 투표해 주십시오”라고 투표를 독려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후보 역시 막판 지지층 결집에 나선다. 심 후보는 오전 투표를 마친 직후부터 투표독려 페이스북 라이브방송을 했다.

심 후보는 경기 고양시에서 방송버스에서 진행하는 방송을 통해 투표를 독려했고 낮 12시에는 남편 이승배씨와 아들 우균씨와 함께 서울 여의나루역 인근에서 ‘심블리와 함께하는 도시락 번개’를 진행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힘들고 때로는 외로운 선거였다”면서도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기다린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주요 정당도 중앙당 차원의 논평 발표 뿐만 아니라 당의 조직력을 총동원하기 위해 지역별로 분주하게 움직였다.


/김영민 기자 ky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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