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옥진 남도일보 제3기 K-포럼 원우회장·광주상공회의소 사무국장은 “원우회가 친목 활동을 넘어 지역사회 발전 방안을 제시하고 사회공헌활동에도 관심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광주상의도 “의원중심에서 회원사 중심으로 운영해 큰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K-포럼 원우회, 회원간 친목 넘어 지역사회 발전방향 제시”

원우간 인간적인 유대를 기초로 협력적 비즈니스 관계로 발전시킬 터

친환경자동차도시조성 등 6개 과제 새정부서 추진토록 제도적 뒷받침

광주상의도 기존 상공의원 중심서 회원사 중심으로 운영…큰 성과 ‘보람’

FTA활용·인적자원개발위·기업지원사업…인재육성·수출확대 ‘기여’

유옥진 남도일보 제3기 K-포럼 원우회 회장·광주상공회의소 사무국장

대담=김용석 국장대우/경제부장

유옥진 제3기 남도일보 K-포럼 원우회 회장·광주상공회의소 사무국장은 K-포럼 원우회가 단순히 원우들의 교류활동의 장으로만 끝날게 아니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고 사회공헌활동에도 관심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상의 활동과 관련, 지난 3월 광주상의를 중심으로 지역 4개 경제단체가 제19대 대선후보자에게 건의한 친환경자동차 도시·에너지신산업 글로벌도시 조성, IoT·AI·빅데이터 클러스터 조성, 국립자동차복합문화원 건립, 무등산 Geo 테마파크 조성,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완성을 위한 제도개선, 미래건축도시 융복합연구센터 건립 등 6건의 공약과제가 문재인(더불어민주당 정부) 정부에서 반드시 추진될 수 있도록 광주상의 차원에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제3기 남도일보 K-포럼 원우회 회장 취임을 축하합니다. 어떤 방향으로 원우회를 이끌 계획이신지요.

= K-포럼 원우회장을 맡아 영광스럽지만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겁습니다. 먼저 원우 간의 모임이 활성화되도록 다양한 친목활동과 정보교류의 장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또 원우회의 교류활동은 소수 임원에 의한 의사보다 모든 회원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보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원우들의 의견 수렴이 우선이겠지요. 특히 원우간의 교류활동이 단순 친목도모가 아닌 원우 상호간 인간적인 유대를 기초로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협력적 비즈니스 관계까지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래서 3기 K-포럼 과정을 마치고 나면 서로 헤어짐을 아쉬워할 정도로 진한 동료애를 갖도록 원우회를 이끌까 합니다. 원우회가 단순히 원우 상호간 교류활동의 장으로만 끝날게 아니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고 시회공헌활동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이제부터 광주상의 활동에 대해 질문하겠습니다. 새 정부에 바라는 정책의 우선 순위는 무엇인지요.

=우선 문재인 대통령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우리 지역은 반복된 정책적 소외로 다른 지역에 비해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며 이 때문에 기업이 신규투자를 망설이고 우수인재 유출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자동차와 가전, 에너지, 문화 등으로 대표되는 지역경제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진보하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변화의 물결에 직면했습니다. 자율주행차의 상용화, 혁신적 가전제품 출시, 혁명적 변화를 거듭하는 에너지산업 등은 지난 3월 4개 지역경제 단체가 제19대 대선후보에 건의했던 주요 공약사항이지요. 우리가 건의했던 사항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다시한번 각인시키고 추진될 수 있도록 광주상의 차원에서 적극 뒷받침하겠습니다. 향토기업이자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글로벌 기업인 금호타이어 인수 문제도 재검토가 있길 기대합니다.

▲김상열 광주상의 회장 취임 후 회원사들의 상의 활동 참여 열기가 뜨겁습니다. 지난해 열린 상공의원 보궐선거가 단적인 예라 하겠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지난해 상공의원 보궐선거는 광주상의 설립 이래 처음으로 실시한 보궐선거였지요. 2015년 제22대 의원선거 1.6대 1의 경쟁률보다 훨씬 높은 2.4대 1의 경쟁률을 보였어요. 이는 제22대 김상열 회장 체제 들어 의원 중심의 상의 운영에서 회원 중심으로 변화를 줬기 때문입니다. 가령 회원사 임직원 초청 영화관람 및 역사문화탐방 등도 큰 호응을 얻고 있어요. 역사문화탐방은 지난해 10월 충남 공주와 부여 백제문화권을 시작으로 11월 전남 영암과 강진 등 남도문화권을 둘러봤습니다. 올해도 3~4회 시행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회원사 임직원 초청 광주FC와 KIA타이거즈 프로야구 홈경기 단체 관람도 계획중입니다.

▲광주상의의 기업지원 활동도 활발하지요.

=지역현안과 업계의 애로를 신속히 파악해 정부와 지자체의 경제정책 수립시 반영되도록 건의하고 있습니다.또 경기전망 및 경제현안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유관기관이 기업지원정책을 수립하는데 참고자료로 활용토록 제공하고 있어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사와 노무, 세무, 회계 등의 비즈니스 일반 교육도 시행하고 있고, 광주상의의 은행 예탁금을 기반으로 광주은행과 IBK기업은행, KB국민은행과 협약을 체결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업체당 3억원 한도의 대출과 연1.0% 내외의 이자보전 혜택도 주고 있지요.

상공회의소가 범세계적 기구인 특성을 살려 민간 경제외교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습니다. 지역기업의 수출시장 개척 지원과 무역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무역관련 정책간담회 및 설명회 개최, 경제사절단 영접, MOU체결, 전시·박람회 참가단 파견 지원사업도 펼치고 있습니다.

▲광주지역 FTA활용지원사업도 성과가 좋다면서요.

=지역기업의 수출증대와 FTA활용을 통한 수출경쟁력 확보 지원을 위해 2011년 2월부터 7년째 FTA활용지원센터를 운영중입니다.

센터 상주 관세사 2인을 포함해 7명의 전문인력이 컨설팅과 애로사항 해결, 교육, FTA정보제공, 해외시장진출 지원, 원산지증명발급을 돕고 있어요.

실제 최근 홍삼 제조용 설비를 수출하는 제조회사가 광주상의 FTA활용지원센터 원산지관리전담팀의 중국수출컨설팅을 지원받고 품목별 원산지 인증수출자격을 획득해 기존 8% 부과 받던 관세를 무관세로 수출해 약 30억원의 계약을 체결했어요. 또 중국에 수출하는 치과용 임플란트 제조회사가 중국측 견적서 상 세율 17% 설정으로 수출을 포기할 뻔 했지만 FTA활용지원센터 수출컨설팅 지원을 통해 2.4%의 FTA특혜세율을 적용받아 납품단가 인하 효과로 중국으로 첫 수출 성과를 이뤘습니다.

▲광주경제포럼도 긴 역사를 자랑하던데요.

=광주상공회의소 경제포럼은 남도일보 처럼 20년간 이어온 장수 프로그램입니다. 광주경제포럼은 매월 네 번째 주 화요일 아침에 열립니다. 20년 동안 지역 기업인, 유관기관장 및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최신 경제·경영정보 및 산업트렌드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광주인적자원개발위원회에 대해 설명해주시지요.

=광주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지역기업 및 산업계의 인력수요를 파악해 인력양성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토대로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기업의 인력난 해소에 앞장서고 있지요. 맞춤형 인재 육성을 통해 취업률 제고와 산업현장의 인력미스매치 최소화에도 큰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나주로 이전한 공공기관 13개 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3월 조사 발표한 ‘빛가람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채용동향 파악’보고서는 최근 3년간 기관별 총 채용인원과 지역인재 채용비율, 2017년 채용계획은 물론 각 기관의 인재상 등을 담고 있어 지역 대학이나 특성화고 관계자 그리고 관련기관에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유용한 자료가 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광주상의 사회공헌활동도 상당하지요.

=더불어사는 사회를 위해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한적십자사, 광주시 구별 복지단체를 후원하고 있고 저소득 다문화가정과 새터민주민, 한국농아인협회 등 총 19곳에 후원금과 장학금도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광주시민프로축구단, 국립광주과학관, 빛고을결식학생후원재단 후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또 광주디자인비엔날레와 친환경디자인박람회, 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의 입장권을 구입해 지역의 국제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와 후원활동을 진행중입니다. 정리/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유옥진 회장이 걸어온 길

▲광주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행정학 학사

▲광주시교육청 관리국 시설과장·감리단장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 관장

▲금호평생교육관 관장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 관장

▲광주상공회의소 사무국장

▲전남도교육감 표창

▲광주직할시교육위원회교육감 표창

▲광주광역시 표창

▲전남도지사 표창

▲녹조근정 훈장

▲홍조근정 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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