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과 미래, 디자인으로 보여준다”

“4차 산업혁명과 미래, 디자인으로 보여준다”
미리 보는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
9월 8일 개막…10월 23일까지 비엔날레 전시관·문화전당 등서 열려
6개 테마…디자인비즈니스·국제학술행사·부대행사 등 볼거리 ‘풍성’
미래 라이프스타일·산업·일자리 방향 등…디자인 가치·역할 제시
 

최근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드론·3D프린팅·스마트팩토리 등 산업·사회 전반에 걸쳐 ‘4차 산업혁명’의 바람이 거세다.

이 같은 기술들은 각종 제품의 제조와 서비스,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쳐 연결되며 초지능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다가 올 미래’를 야심차게 준비한다.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오는 9월 8일부터 10월 23일까지 46일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에서 개최된다. 현재 개막 120여일을 앞두고 성공 개최를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올해로 7회째 맞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미래들(FUTURES)’이라는 주제로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흐름의 변곡점에서 다양한 시각으로 미래를 조망하고자 한다.

◆2017 광주디자인비엔날레=기술이 중시되는 사회에서 인간의 감성이 중시되는 사회로 변화되면서 디자인은 국가 경쟁력의 핵심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광주는 디자인으로 국가 경쟁력 강화와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자 세계 최초 종합디자인 축제인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지난 2005년 창설했다.

2년마다 개최되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약 3개월에 걸쳐 열린다. 특히 올해 행사는 비엔날레 전시관과 아시아문화전당을 주무대로 총감독의 전시기획개념과 연출방식에 따라 다양한 섹션들로 구성된다.

◆국제화·대중화·산업화·체계화=2017디자인비엔날레는 국제 디자인비엔날레라는 브랜드 가치에 맞게 ‘국제화’·‘대중화’·‘산업화’·‘체계화’로 방향을 잡았다.

주제 ‘미래들’이라는 주제 아래 6개 테마로 이어지는 본전시는 디자인으로 그려보는 미래사회의 라이프스타일과 산업을 다룬다. 중요한 직업의 형태로 부상하고 있는 창업시스템과 창업 및 제조 플랫폼으로서 3D프린팅에 대한 미래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특히 광주광역시의 친환경자동차, 신에너지 등 특화산업 분야를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하고 공감·나눔·배려의 디자인·친환경과 지속가능한 디자인도 녹여낼 계획이다. 또 서구 일변도의 산업화된 디자인에 대한 대안으로서 아시안 디자인의 가치 재발견 등을 다루며, 이를 통해 미래사회에서 디자인의 역할과 비전을 모색한다.

실질적인 산업화 성과와 함께 아트비엔날레 등과 행사를 차별화하고, 광주가 아시아 디자인 허브로서 역할을 강화하는 등 국제적 위상을 한층 드높인다.

◆어떻게 진행되나=올해 행사는 비엔날레전시관과 아시아문화전당 등에서 ▲본전시 ▲특별전 ▲국제학술행사 ▲특별프로젝트 ▲디자인비즈니스 ▲참여행사·이벤트 등으로 다채롭게 펼쳐진다.

먼저 미래 디자인 역할과 가치를 선보일 본전시는 6개 테마로 나눠 비엔날레전시관에 꾸며진다. 전시관별로는 시대별로 상상했던 미래와 현재의 모습을 연출한 ‘오래된 미래(Futures of the past)’·디자인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을 컨셉으로 한 ‘미래디자인프로젝트(Design the Future)’·미래 모빌리티 디자인과 국내외 자동차 컨셉디자인 전시를 체험할 수 있는 ‘Mobility in the Future(像·想 )’ 등으로 구성된다. 또 IoT, AI, 로봇 등을 활용한 미래 일상의 모습과 신에너지 분야 전시를 엿볼 수 있는 ‘연결된 미래(The Possible Future)’·아시아 각국의 문화적 가치를 담은 ‘ASIA_The Future’·미래형 창업의 비전을 제시하는 ‘미래를 창업하자(Start-up)’ 등으로 꾸며진다.

특별전은 ‘The 4th Media Art’라는 주제로 광주시립미술관에 마련된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광주라는 명성에 걸맞게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4차 산업혁명과 연관된 새로운 기술과 예술, 디자인이 어우러진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한층 강화된 ‘산업화’ 기능=미래형 창업 비전을 제시하는 스마트업 전시와 ‘(가칭)미래창업경진대회’를 진행함과 동시에 행사기간 동안 아시아문화전당에서는 우수제품 전시, 바이어 상담 등으로 이어지는 ‘디자인비즈니스 라운지’가 개최된다. 또 비엔날레전시관에서는 행사기간 동안 우수 디자인상품을 전시·판매하는 ‘디자인페어’를 마련, 참여기업의 실질적인 매출증대는 물론 지역산업 육성 성과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지역기업·시민과 함께하는 디자인비엔날레=올해는 다양한 기관·단체·행사와 연계 협력을 통한 시너지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한국전력을 비롯한 기아자동자, 광주그린카진흥원 등 미래 자동차, 신에너지 분야 등과 관련된 전시협력을 추진한다. 뿐만 아니라 행사 기간에 맞춰 문화콘텐츠 국제전시인 ACE-Fair(9월,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 프린지페스티벌 등과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다양한 참여프로그램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반인이 직접 참여해 사회적 문제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서비스디자인(국민디자인단)’ 프로젝트와 각 전시관별로 진행되는 디자인 체험은 물론, 행사기간동안 전시장 주변에서는 크고작은 공연과 워크숍·아트피크닉 등 시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도 마련된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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