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무안군수
현직 군수 구속…‘무주공산’
정영덕·이동진·김호산 등 입지자 난립
전남 무안군수 선거는 김철수 군수가 비리혐의로 구속돼 사실상 재도전이 좌절되면서 입지자들의 난립으로 무주공산이다.
현재 거론되는 후보군으로는 정영덕 전남도의원, 이동진 현 무안군의회 의장, 정길수 무안군의원, 김산 전 무안군의회 의장, 김호산 황토랑클러스터 대표, 나상옥 전 목포·무안·신안 축협조합장 등이다.
여기에 지역내에서는 10여명의 입지자가 거론되고 있으나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하면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무안군수 선거는 전·현직 지방의원과 CEO 출신 등이 대결에 가세한 양상이다.
입지자들은 소그룹 단위의 사조직을 결성하고 지역행사 등을 찾아다니며 본격적인 선거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영덕 도의원은 그동안 보여준 의정활동에서 패기 있는 모습과 원숙한 상임위 운영을 통해 신구(新舊) 조화를 잘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안군의회 이동진 의장과 정길수 의원은 지역에서 풀뿌리 의정활동을 펼쳐 밑바닥 조직이 탄탄하다며 자신감을 보이면서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김산 전 의장도 지역발전을 위해 마지막으로 봉사하겠다는 명분 등을 내세우며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들의 대항마로는 김호산 대표와 나상옥 전 조합장이 입에 오르고 있다.
김 대표는 한국외국어대와 연세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무안군농민회 사무국장을 거친 농민운동가 출신으로 국회의원 보좌관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설립한 아태평화재단 행정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성공한 젊은 CEO’가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나상옥 전 조합장도 축산인들을 중심으로 지지세를 넓혀가며 조합 내 조직 및 지역 조직을 최대한 가동, 차기 군수 선거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무안/정태성 기자 cts@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