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법성포단오제, 27일부터 4일간 대향연

전국그네뛰기·창포머리감기 등 프로그램 다채

전남 영광군은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123호로 지정된 법성포단오제가 오는 27일 산신제와 단오장사 씨름대회 등을 시작으로 30일까지 4일간 숲쟁이공원·다랑가지 행사장에서 ‘천년의 기다림’을 주제로 개최된다고 14일 밝혔다.

법성포단오제는 약 500년 전 조선 중기부터 매년 행해져 온 전국 규모의 행사로서 동쪽의 강릉단오제와 더불어 명성이 높은 축제이다.

주요 행사를 살펴보면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용왕제, 선유놀이, 전국 국악경연대회가 잊혀져 가는 우리의 전통 문화를 원형에 맞게 발굴하고, 옛날 단오제가 제전의식을 중심으로 치러졌던 것에 맞춰 당산제, 산신제, 무속수륙제 등이 펼쳐진다.

또 전국 그네뛰기 대회, 단오장사 씨름대회와 투호, 윷놀이, 제기차기, 널뛰기, 창포머리감기 등 전통적으로 단오절에 행해진 민속행사와 더불어 KBS 전국노래자랑, 단오가요제, 전국청소년트로트가요제, 전국시조경창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관광객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는 27일 개막식이 끝난 후 오후 8시부터 가수 홍경민, 명희, 하승희 등이 출연하는 축하행사가 펼쳐지고, 30일 폐막식에는 가수 남진, 임창정, 박기영 등의 출연이 예정돼 있다.

김준성 영광군수는 “대한민국 대표 민속축제인 법성포단오제에 방문해 조상이 남겨주신 소중한 문화유산과 법성포의 멋과 흥을 느끼고 아름다운 추억도 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광/김관용 기자 kk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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