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은 오는 19일부터 10일간 곡성섬진강기차마을에서 제7회 곡성세계장미축제를 개최한다./곡성군 제공

‘장미와 동화의 만남’ 곡성 세계장미축제 19일 팡파르

천사장미공원, 유럽 1004개 장미 품종 볼거리

곳곳에 연인·가족 단위 관람객 체험거리 풍성

전남 곡성군은 오는 19일부터 10일간 곡성섬진강기차마을에서 제7회 곡성세계장미축제를 개최한다.

14일 곡성군에 따르면 곡성세계장미축제는 5월의 대표적인 꽃 축제로 알려져 있으며, 관람객의 만족도와 매력도 등 평가에서 상위권에 속하는 축제로 인정받고 있다.

축제의 주무대라 할 수 있는 ‘천사장미공원’에서는 서유럽 장미의 고혹한 장미향과 색색의 화려하고 도발적인 장미꽃을 볼 수 있다.

4만㎡의 규모에 독일, 프랑스 등 서유럽산 1004개 품종의 서유럽 명품장미가 있어 ‘천사장미공원’으로 이름이 붙여졌다.

장미무대, 잔디광장, 중앙광장, 놀이광장, 요술광장 등 5개 장소에서 즐겁고 흥이 있는 축제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축제 시작을 알리는 시가지 퍼레이드는 20일 오후 2시에 곡성문화센터를 출발해 축제장까지 화려하게 펼쳐진다.

퍼레이드는 1000명이 함께하는 매머드급으로, 볼거리와 재미가 많다.

길놀이와 기수단이 퍼레이드을 이끌고 대형 웨딩카에 예비 신랑신부와 어린이들이 함께 타고 등장한다. 이어 31사단 군악대, 오픈 웨딩카, 슈퍼카, 미니스쿠터, 할리데이비슨 바이크, 삼색 깃발단, 애견과 주인, 밸리퀸스, 작은북 행진이 이어진다.

오는 26일에는 장미와 미인의 특별하고도 화려한 만남인 ‘2017 미스코리아 광주전남 미인 선발대회’가 개최된다. 사전행사로 22일 미인들이 장미공원에서 관광객과 포토타임 시간을 나누고, 다음날에는 기차마을 5일시장을 찾아 농산물 판매봉사에 나선다.

잔디광장은 젊은 연인들만을 위한 특별한 장소다. 결혼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이벤트성 행사로 채워진다. .

즉석에서 참여신청을 받아 작은결혼식을 경험할 수 있으며 유려한 커튼막이 펼쳐진 신부 대기실에서 예쁜 드레스로 한껏 미모를 뽐낼 수 있다.

27일 오후 2시에는최수종, 이덕화 등 유명 연예인들이 잔디광장에서 팬 사인회가 진행된다.

중앙광장은 매일 오후 2시면 장미전쟁이 한바탕 치러진다. 水타크래프트로 이름 지어진 장미전쟁 물총싸움은 가수 한대수 가수의 ‘물 좀 주소’ 노래를 시작으로 진행된다.

장미전쟁은 가슴에 색깔이 다른 장미꽃 코사지를 달고 편을 나눠 진행한다. 유럽 장미전쟁(백년전쟁)을 연상시킨다. 현장에서 물총을 빌려 참여할 수 있다.

오후 7시가 되면 ‘장미별장 작은 영화관’이 돌아간다. 19일 첫날 개봉작은 ‘그랜드 부다페스트호텔’ 이다. 라스트모히칸, 여인의 향기, 향수, 러브레터, 대부 등 엄선된 명작영화가 상영된다.

토요일, 일요일에는 수준 높은 거리극이 기다린다. 오전 11시, 오후 2시, 5시에 진행되는 거리극은 이탈리아, 이스라엘에서 활동 중인 외국 서커스단이 관객과 소통한다.

요술광장에는 로봇태권v 전시장이 들어선다. 전시장 앞에는 3m가 넘는 태권로봇과 깡통로봇을 볼 수 있으며, 고무신 신고 제기차기, 대나무물총 만들기, 색바람개비 날리기, 종이비행기 날리기, 드론체험을 할 수 있다.

바닥분수 물놀이와 함께 허클베리핀 오두막 체험, 영화 해리포터에 나오는 익숙한 할아버지 캐릭터 동상 등 동화적 요소가 많은 공간이다.

유근기 군수는 “싱그런 5월에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과 이웃과 함께 장미향이 가득한 곡성에서 특별한 추억을 담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곡성/박순규 기자 ps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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