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농번기 마을공동급식 확대 시행

1억 사업비 투입 51개 마을 추진

전남 보성군은 농번기 여성농업인의 가사부담을 덜어주고 농업인의 건강을 함께 챙기는 마을공동급식을 확대 시행하고 있다.

17일 보성군에 따르면 군은 올해 1억원의 사업비로 지난해보다 9개 마을을 추가한 51개 마을을 대상으로 마을공동급식 사업을 추진한다.

부녀회 등 여성농업인 조직이 활발하게 운영된 20인 이상 급식이 가능한 마을을 선정하여 조리원 인건비 및 부식비 200만원을 지원해 마을별 희망시기에 연 25일 범위 내에서 시행한다.

마을공동급식 지원은 농번기 가사와 농사일을 도맡아하는 여성농업인들의 중식 마련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식사를 해결하는 등 농업인 건강 증진에도 기여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4월 마을공동급식을 실시한 웅치면 용반2리 정연우 이장은 “일손이 부족한 농번기에 부녀회원들이 서로 도와가며 점심식사를 준비하여 농사일을 수월하게 끝냈다”고 말했다.

보성군 관계자는 “더 많은 마을이 공동급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농번기철 마을공동급식이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성/김동영 기자 kd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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