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꿈을 담을 수 있는 사유의 공간 ‘집’

작지만 꿈을 담을 수 있는 사유의 공간 ‘집’

유·스퀘어 금호갤러리, 24일까지 정지윤 작가 개인展
 

정지윤 作 ‘집+공간 iv’

금호갤러리 유ㆍ스퀘어 청년작가로 선정된 정지윤 작가의 개인전이 18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유ㆍ스퀘어 문화관 금호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 주제는 ‘사유 (思惟, 私有) 의 공간’으로 개인적인 심상과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기법을 이용한 도자공예 전시다.

정 작가는 자신의 내면을 ‘집’이라는 공간을 통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변화하려는 모습을 표현했다. ‘집’은 거주의 의미로서 삶의 터전이자, 시ㆍ공간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신의 모습을 가장 잘 담고 있는 거울이기도 하다.

석고를 주재료로 사용하는 정 작가는 슬립캐스팅 기법으로 도자기 작업을 한다. 작가에게 있어 작업실의 일상은 정서적인 안정감을 찾는 힐링 공간이며, 그 안에서 만들어지는 도자기는 내면의 나를 표현한다. 작가는 단순한 형태가 아닌 조형적인 공예품을 통해 시간과 기억을 메시지화해 남겨놓는 작업방식을 보여준다.

정지윤 작가는 “이번 작업을 통해 머릿속에 자리잡고 있던 사유의 공간에서 표현된 집이라는 쉼터가 나를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라고 생각한다”며 “나아가 꿈을 찾는 희망을 담을 수 있는 공간으로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과 함께 공감하고 싶다”고 전시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작지만 꿈을 담을 수 있는 집’이 이번 전시를 통해 전달하고 싶은 또 다른 메시지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정지윤 작가는 조선대 미술대학 디자인학부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 산업공예학과 도자공예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지난 2013년 갤러리카페 창문에서 개인전 ‘함 Story’을 가졌으며 현재 빛고을공예창작촌 입주작가로 활동중이다. 또 조선대 미술대학 디자인학부와 전남도립대 도예차문화과 등에 출강하고 있다. ‘사유의 공간’ 전시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며, 전시 마지막 날인 24일은 오후 1시까지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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