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된 감정, 묵향(墨香)으로 피어나다!

절제된 감정, 묵향(墨香)으로 피어나다!

임소윤갤러리, 보림 김귀채 팔질전(八秩展)
 

김귀채 作 ‘여름의 풍요’

깔끔하고 절제된 감정을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로 이어가고 있는 보림 김귀채 작가의 특별한 전시가 마련됐다.

광주 임소윤갤러리(빛고을 노인건강타운)는 올해 팔순을 맞은 김귀채 작가를 초대, 오는 23일부터 6월 6일까지 ‘보림 김귀채 팔질전(寶林 金貴彩 八秩)’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서예 65점과 문인화 49점 등 총 114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남 진도출신인 김 작가는 운아 길덕남 선생과 멱당 한상운 선생 등을 사사했다. 공직생활 은퇴후 지난 20여년간 붓을 들어오면서 전서와 초서·한글 서예는 물론 문인화 분야에서 “흔들림 없는 바위와 같은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해 오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호남가 해설’과 ‘雨中得句(우중득구)’, ‘高峰(고봉) 奇大升(기대승)의 시’ 등을 통해 전서와 초서, 한글 서예의 묘미를 선보인다.

이와 더불어 수묵담채로 그린 ‘늦은 봄 호수의 정경’·‘여름의 풍요’·‘난향가득’ 등 서정적인 색채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회화작품과 문인화도 함께 전시된다.

한편 보림 김귀채 선생은 국전과 시전, 도전 등에 수차례 특·입선을 했으며, 소치 미술대전과 남도 서예·문인화 대전, 대한민국 다향예술제 초대작가·심사위원, 대한민국 기로미술협회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문의=062-603-8899)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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