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 야구팬과 ‘람사르데이’

오늘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서 습지 대중홍보행사

전남 순천시는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가 환경부와 순천시 후원으로 프로야구단 기아타이거즈와 함께 습지보전에 대한 대중인식 증진을 위해 19일 기아챔피언스필스에서 ‘람사르데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람사르협약은 지난 1971년 이란 람사르에서 습지 보호를 위해 체결한 국제협약으로 현재 169개국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으며,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는 순천만국가정원 내에 위치하고 있다.

람사르데이인 19일에는 오후 5시부터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 입장하는 야구 관람객에게 기념 티셔츠, 부채, 기념배지를 나누어 주고 자연재해를 막아주는 습지의 다양한 생태 정보도 제공한다.

또 기아타이거즈와 두산베어스 경기에 앞서 대한민국 대표 람사르습지인 순천만습지와 우포늪을 지키는데 큰 공헌을 한 박기영 교수(순천대,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 명예센터장)와 이인식 교장(우포늪따오기학교)이 시구와 시타에 나선다.

이번 람사르데이는 학생 또는 습지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진행해 온 습지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증진 활동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으로 일반대중에게 다가가는 환경보호 활동의 시작이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한편 순천만국가정원에 위치한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는 2008년 한국에서 개최된 제10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 개최를 계기로 한국에 유치돼 동아시아 17개국의 교육, 지원 및 인식증진 활동을 하고 있는 국제기구로서 전 세계 4개의 람사르지역센터 중 한 곳이다.

순천시는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를 통해 습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보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아시아생태문화중심도시로 나아가는 비전을 실현시키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가족과 친구, 연인 등 많은 관람객들이 야구 관람과 동시에 주변의 환경과 습지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자세한 사항은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061-746-1163) 또는 순천만보전과(061-749-6081)로 문의하면 된다.

순천/김현수 기자 kh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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