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예비 축구스타 ‘총출동’

이승우·솔란케·벤탄쿠르…스타 등용문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A조 1차전 기니와의 첫 경기를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 이승우와 백승호가 18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U-20월드컵훈련장에서 패스 훈련을 하며 몸을 풀고 있다. /뉴시스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은 그야말로 스타 등용문이다. FIFA 주관으로 2년마다 열리는 U-20 월드컵은 1977년 튀니지에서 1회를 시작으로 올해 한국 대회까지 21회째다.

총 20번의 대회를 치르는 동안 수많은 축구스타들이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디에고 마라도나(1977년·아르헨티나), 티에리 앙리(1995년·프랑스), 라울 곤살레스(1997년·스페인), 리오넬 메시(2005년·아르헨티나), 하메스 로드리게스(2011년·콜롬비아), 폴 포그바(2013년·프랑스) 등이 이 대회를 통해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하기 위해 각국의 예비 축구스타들이 대회에 참가한다. 먼저 한국에는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있다. 이승우는 신태용호의 확실한 에이스다. 그는 13살이던 지난 2011년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입단했다. 2009년 한국유소년축구연맹(KYFA)이 스페인 카탈루냐에서 바르셀로나 유스팀 등을 대상으로 초청대회를 만들어 한국 유망주들을 스페인 프로축구 관계자들에게 선보인 것이 계기가 됐다.

그로부터 2년 뒤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입단한 이승우는 바르셀로나 후베닐 A(17~19세)에 소속된 유일한 1998년생 선수가 됐다. FIFA의 출전 금지 징계로 인해 한동안 컨디션이 떨어졌지만 이번 U-20 대표팀에서 팀 훈련과 여러 차례 경기를 소화하면서 몸을 끌어올렸다. 팀 동료인 백승호(바르셀로나 B)도 자신의 이름을 알릴 채비를 마쳤다. 백승호는 이승우와 함께 34년만의 4강 진출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한국과 같은 A조에 속한 잉글랜드에서는 도미닉 솔란케가 돋보인다. 솔란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유망주다.

첼시 유스 출신으로 뛰어난 득점력이 돋보인다. 2014~2015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 리그서 득점왕에 오르며 첼시의 우승을 이끌며 일찌감치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잉글랜드 U-20 대표팀에선 8경기 6골을 기록하며 확실한 해결사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달 이적료 950만 유로(약 120억원)의 몸값으로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에 입단한 우루과이의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도 눈여겨볼만 하다. 185㎝의 탄탄한 체격에 기술, 체력, 패싱력, 수비력 등 미드필더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췄다는 평가다.

프랑스는 장 케빈 오귀스탱(파리생제르망)이 있다. 그는 유럽 예선에서 6골을 터뜨리며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득점왕 후보로 손꼽힌다. 큰 키(178㎝)는 아니지만 빠른 발과 드리블 돌파 능력과 문전에서 마무리가 탁월하다.

이밖에 ‘제 2의 테베스’로 불리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아르헨티나)와 일본의 천재 축구 소년으로 불리는 구보 타케후사(FC도쿄)도 이번 대회서 도약을 꿈꾸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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